건강한 집의 시작, 친환경 마감재 트렌드 계절/시즌별 August, 2011 우리 집을 유해 공간으로 만든 원인은 무엇인지, 또 건강한 집을 위해 손쉽게 바꿀 수 있는 친환경 마감재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봤다.


가족들의 휴식을 책임지는 즐거운 우리 집이 유독 물질로 가득 찬 공간이라면? 집 안을 가득 채운 화학 벽지와 바닥재, 가구와 각종 마감재에서 발 생하는 유독 물질이 ‘환경병’으로 알려져 있는 아토피와 천식, 비염을 유발한다는 생각은 꿈에도 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집을 유해 공간으로 만든 원인은 무엇인지, 또 건강한 집을 위해 손쉽게 바꿀 수 있는 친환경 마감재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봤다.

친환경 마감재의 오늘
얼마 전 분당서울대병원과 LH공사가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벽지와 바닥재를 자연 소재 로 교체했더니 아토피 증상이 호전되고, 가려움증이 줄어든 것. 집 안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벽에 사용하는 PVC 벽지에는 환경성 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프탈레이트가 함유돼 있다. PVC 바닥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프탈레이트는 폴리염화비닐(PVC) 수지에 가공성과 유연성을 나타내 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첨가제로, 현재는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등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아이들의 완구류나 화장품, 식품 용기 등에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화학 벽지와 PVC 장판에 대해 좀 더 민감한 것은 우리의 주거 문화와 관련이 있다. 겨울철 실내 난방을 하는 온돌식 주거 공간의 경우, 열과 반응해 유독 물질을 뿜어내는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바닥재에 피부가 직접 닿기 때문에 좀 더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우려에 발맞춰 LG하우시스는 지난 2월부터 생산한 PVC 바닥재에 기존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재 대신 친환경 프탈레이트 프리(Phthalate-free) 가소제를 적용하고 있다. KCC의 바닥재인 그린마루 제니아는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고, 유해 물질 방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제품. 벽지는 종이 벽지와 유해 물질을 제거한 PVC 소재의 실크 벽지, 천연 소재 벽지 등으로 나뉜다. 친환경 벽 지라 해도 종이 벽지나 실크 벽지는 일반 벽지보다 가격대가 크게 높지 않으며, 화학 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100% 천연 소재 벽지는 일반 벽지보다 3~5배 정도 비싸다. 마루는 가공 방법에 따라 강화마루, 강마루, 온돌마루, 원목마루 등으로 나뉘는데, 강화마루가 가장 저렴하고 강마루와 온돌마 루가 3~4배 정도, 원목마루는 10배 정도 비싸다. 하지만 같은 제품이라 해도 어디에서 어느 정도의 분량을 구입하느냐에 따라 가격대가 차이 나므로 꼼꼼히 알아본 뒤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유해물질 빼고 특수소재로 업그레이드한 친환경 마감재 알아보기

벽자재
PVC 소재의 실크 벽지는 다량의 환경호르몬을 방출하고, 시공시 화학 접착제를 사용해 눈이 따갑고 두통이 생기는 새집증후군의 주범. 최근에는 실 크 벽지도 물에 녹는 수성 아크릴수지, 항곰팡이 억제제 등을 함유하고 친환경 코팅 처리를 통해 유해 물질 방출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 천연 소재 벽지
신한벽지의 N.REAL은 핀란드에서 만드는 천연펄프를 사용해 친환경 제조공법으로 생산하며 로즈마린산, 피톤치드 등 8가지 천연 추출물을 첨 가해 우리 몸의 면역력을 길러준다. 천지인은 물, 황토, 옥, 목분파우더 등의 천연원료만 사용한 100% 천연벽지. 서울벽지의 옥수수가는 옥 수수 전분으로 만든 NON PVC 벽지로, 통기성이 좋으며 새집증후군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코튼월의 벽지는 천연 코튼에 과일 성분 천연풀이 들어 있어 인체에 무해한 신개념 벽지.


● 유해 물질 제거 벽지
LG하우시스의 ‘Z:IN ECO 공기를 살리는 벽지’는 벽지 표면의 공기를 맑게 하는 특수 처방으로, 햇빛이나 형광등 불빛이 닿으면 유해 물질 을 분해ㆍ저감시킨다. 개나리벽지의 ‘트랜디’는 피톤치드를 함유해 실내 유해 물질을 제거하며,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 다. 신한벽지의 ‘게르마늄 벽지’는 게르마늄이 산소의 살균ㆍ세정 작용을 하고, 유해 물질을 억제시키며, 음 이온을 생산한다.
● 특수 소재 벽 자재
LG하우시스의 ‘공기를 살리는 숨타일’은 천연 흙을 주원료로 유해 물질을 흡착ㆍ제거해 아토피 발생을 억제하며, 조습 물질이 습도를 조절 한다. 한솔홈데코의 ‘스토리월’은 E0 등급의 친환경 목재를 사용했으며, 광촉매와 은 나노를 첨가해 살균ㆍ항균 기능을 한다. 일반 벽지와 달리 대리석이나 우드, 스틸 등 다양한 질감을 표현할 수 있다. 이건산업의 다기능성 내장 타일인 ‘에코 타일’은 은(Ag) 성분을 함유해 실 내 습도 조절과 유해 물질을 흡수한다.


바닥재
1960년대 등장해 인기를 누린 PVC 장판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원료나 황토 소재를 첨가하는 등 소재의 변화를 꾀하는 것. 마루는 시공시 유해 물질을 발생시키는 접착제 대신 천연 소재 접착제를 사용하거나 끼워 맞추는 방식으로 시공해 안심할 수 있다.
● 천연 소재 마루
LG하우시스의 ‘지아마루’는 옥수수를 주원료로 해 유해 물질로부터 안전하며 곰팡이와 진드기를 막아준다. 황토 풀로 시공해 공기 정화와 원적외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이건산업의 천연 합판마루 ‘제나’는 국내 최초로 핀란드, 일본 등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온돌마루. 유 해 물질을 억제하고, 음이온을 방출한다. KCC ‘그린마루 제니아’는 무늬목과 1급 내수 합판으로 구성된 친환경 제품으로 유해물질 방출을 최소화했으며, 합판마루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구정마루 ‘가우디 파크’는 특수 고강고 나노 복합체를 적용한 천연 마루. 시공 시 포름알데히드 0%의 친환경 접착제를 사용한다. 동화자연마루 ‘클릭’은 은이온 첨가 공법을 채택해 항균과 방충 기능을 향상시켰으 며, 시공 시 접착제가 필요 없는 결합형 마루다.
● 특수 소재 마루
KCC의 PVC 바닥재 ‘센스빌 선’은 유해 물질 방출을 최소화한 대표적인 친환경 주거용 바닥재로 층간 소음 방지 효과가 있으며 바닥층에 황 토를 함유한 것이 특징. 한화L&C의 ‘칸스톤’은 99% 순도의 석영(Quartz)을 사용한 환경 친화적 신개념 건축 마감재로 박테리아나 세균 번 식의 염려가 없다. 하농조르다노의 ‘씨치스 타일’은 이산화티타늄을 타일 표면에 증착해 향균 작용, 광분해 작용, 태양광 반사성의 작용을 통해 대기 오염 물질을 정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페인트
최근에는 석유화학 페인트의 유해성을 인식하고 친환경 페인트나 천연 페인트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 하지만 친환경 혹은 천연 페인트라고 해서 모 두 무해한 것이 아니다. 포름알데히드나 VOCs의 함량을 기준치 이하로 낮춰 실내 공기 오염 물질 방출량이 적은 제품인지 체크해야 한다.
제비표 페인트의 ‘KCI 에코빔’은 실내의 포름알데히드를 흡착해 광촉매 반응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하는 친환경 수성 도료. ‘푸른솔 ’과 ‘푸른솔 플러스’는 고기능성 환경 친화형 도료로 VOC나 중금속 등을 함유하지 않아 안전하며, 항균 기능으로 곰팡이를 방지하고 음이온과 원 적외선을 생산해 대기 오염을 막는다. KCC ‘숲으로’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 함량을 최소화한 친환경 수성 도료로 냄새가 없는 것은 물론 항 균 기능까지 첨가돼 곰팡이와 이끼 등 미생물 서식을 막고, 화학 제품들에 대한 저항성도 있다. 삼화페인트의 ‘아이생각’은 시멘트의 독과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해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어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로하스 인증을 받은 제품.


가구
요즘은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적어 친환경 소재로 잘 알려진 E1 등급 소재는 기본, 한단계 높은 E0 등급 소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인체에 무해한 도료를 사용하고, 은(Ag)이나 숯 성분으로 업그레이드한 친환경 가구를 고르고, 특히 가구는 제작 과정에서 접착제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이 부분 을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 친환경 소재 가구
까사미아 쟈스민 시리즈는 전체 E1 등급 MDF와 마호가니ㆍ망고 원목 등을 사용했으며, 아이들이 먹어도 안전한 친환경 도료로 마감했다. 리바트의 전 라인은 가구 업계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으며 친환경 E1 등급 원목을 사용해 유럽과 일본의 허용 기준치보다 낮은 휘발 성 유기 화합물을 배출한다. 한샘은 핵심 원자재인 파티클보드(PB)의 경우 E1 등급을 사용하며, ‘키친바흐’ 전 제품에는 E0보다도 상위 단 계인 SEO(포름알데히드 방출량 0.3㎎/ℓ 이하) 등급의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한다. 넵스는 만드는 모든 자재에 E0 등급 이상의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몸통 소재로는 가공 원목을 재생 활용한다.
● 특수 소재 가구
이노센트의 ‘안젤라 2’ 침실 세트는 E1 등급 보드를 사용해 유해 물질 배출을 억제했으며, 내부를 은 나노 시트로 마감해 항균 및 탈취 효 과가 있다. 또 항균 필터 공기 망이 냄새를 제거하고, 유해 물질을 분해한다. 에몬스 가구의 그린에몬스 라인은 E1 등급의 친환경 자재를 사 용했으며 장롱 전 제품에 참숯 볼을 부착하고, 천연 옥ㆍ천연 황토로 마감된 자재를 사용한다. 에넥스의 모든 가구는 물로 유해 물질을 차단 하는 신소재 워터본을 사용해 곰팡이를 억제하는 항균 기능이 있으며, 접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만들어 안전하다. 자외선을 이용한 순간 건조로 표면 질감이 뛰어나며 때가 잘 타지 않는다.


자료제공 개나리벽지(031-426-0056), 구정마루(02-556-8685), 까사미아(031-780-7273), 동화자연마루(02-2122-0576), 리바트(02-3480-8074), 서울벽지(02-763-0208), 신한벽지(02-817-6539)에몬스(032-816-2233), 이건산업(032-760-0800), 이노센트(032-822-0002), 한샘(02-6908-3421), 한솔홈데코(02-3284-3823), 한화L&C(080-729-8272), KCC(02-3480-5000), LG하우시스(080-005-4000)

Editor박은성

Photographer박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