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진심 기타 August, 2020 안도 다다오의 그것처럼 고요하고 밀도 높은 콘크리트의 숨결. 플라스틱 아웃을 말하려거든 세키나처럼.

21세기 디자인의 면면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단연 ‘필환경’일 터다. 환경에의 고민은 미덕을 넘어 필수 과제로 자리 잡은 지 오래. 덕분에 실험과 혁신을 거듭한 플라스틱 대체재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자연에서 비롯한 소재는 기본, 바이오 플라스틱(Bio Plastic)까지 쓸모에 미감까지 두루 갖추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콘크리트도 그중 하나. 헝가리 기반의 디자인 회사 세키나(Sekhina)는 플라스틱 대신 콘크리트로 만든 스위치와 소켓을 선보이며 지속가능한 사용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손쉽게 설치와 제거가 가능한 플라스틱 소모품은 콘크리트로 재탄생해 재조립 시에도 부서질 걱정 없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천연 돌과 모래로 이뤄진 규산염만을 사용한 콘크리트 아이템은 뛰어난 내구성을 갖춰 이론적으로는 약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하다. 다양한 색상과 질감을 선택할 수 있는 데다 독특한 표면 처리로 사용자의 개성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 표면에 친환경 발수제를 주입해 스크래치에 강하며 어떤 얼룩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sekhina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탄생한 콘크리트 스위치. 다양한 질감과 컬러로 선보이며 수작업으로 제작해 탁월한 내구성과 매끈한 마감을 자랑한다. 세키나.

Editor홍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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