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도시를 입다 가전/AV November, 2019 무궁무진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비스포크 냉장고가 이번에는 이희준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선보였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입은 비스포크는 어떤 모습일까.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나’를 드러내는 가전이 각광받는 시대다. 여러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을 제안하는 삼성 비스포크(BESPOKE)가 이번에는 이희준 작가와 손을 잡았다는 소식. 현대의 주거 양식과 도시 환경에서 모티프를 얻은 회화 작업을 꾸준히 이어온 그는 비스포크를 단순히 ‘냉장고’가 아니라 하나의 개성을 표현하는 창이라고 생각했다고. 지난 9월 유니온아트페어에서 그만의 색다른 감각을 더한 비스포크 디자인을 만나고 왔다.


독특한 패널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평소 주거 양식과 도시 환경에서 영향을 받아 작업한다고. 이번 작업도 그 연장선으로 볼 수 있을까?
그동안의 방식과 동일하게 도시의 풍경을 기하학적인 도형을 통해 표현했지만 기존의 작업보다는 경험과 기억에 기반한 추상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추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환경에서 발견한 패턴이나 타일, 조형적인 요소를 활용해 비스포크에 재구성했다. 삼성전자와의 컬래버레이션은 최근 작업한 추상 회화 작품을 기반으로 ‘비스포크’라는 하나의 캔버스에 주제를 표현하는 과정이었다.

본인의 작업 스타일과 브랜드의 정체성을 동시에 녹여내는 게 관건이었을 것 같다. 둘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비스포크는 시중의 다른 냉장고와 달리 사용자의 설계대로 본인의 취향과 감각을 드러낼 수 있는 점이 독특하다. 개인의 개성을 잘 보여주기 때문에 하나의 작품이 된다. 나 또한 비스포크가 평소에 하던 작업과 생각을 잘 담을 수 있는 형태라 부담 없이 작업했다.


도시의 환경이나 건축과 관련한 요소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작업을 이어나가는 이희준 작가. 11월 중순에는 전시회를 통해 테라초 기법을 활용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하학적인 도형과 감각적인 컬러 조합을 활용해 선보인 이희준 작가의 비스포크.

Editor오하림

Photographer이수연(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