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티지의 재해석 주방용품 May, 2019 어떤 디자인도 박제로 머물길 원치 않는다. 알레시가 여전히 ‘유효한’ 일상 속 고전을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눈으로 새롭게 바라본 이유다.

리하르트 자퍼, 알도 로시, 피에로 리소니, 마리오 트리마르키 그리고 알레산드로 멘디니와 미켈레 데 루키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두말할 것도 없이 모두 일가를 이룬 위대한 디자이너이자 건축가라는 점이다. 물론 한 가지 더 있다. 알레시와 협업해 혁신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그야말로 ‘갖고 싶은’ 주방용품을 선보였다는 것. 올해에는 여기에 영국의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가 추가되었다. 모더니즘의 대가이자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을 설계하면서 우리에게 더 친숙해진 그가 1930년대 비알레티의 에스프레소 메이커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새롭게 태어난 ‘모카(Moka)’는 11면의 입체적 디자인과 납작한 뚜껑이 특징. 핸들 컬러 역시 알루미늄 보디와 조화를 이루도록 세련된 회색을 선택했다. 치퍼필드는 “주변 환경과 통합되는 하나의 건축가의 요소”로서 접근했다며 디자인의 변을 밝혔는데 과연 어떤 공간에 놓아도 하나의 작은 세계처럼 고유한 빛을 발한다.


ⓒAlessi

모카는 밑바닥을 넓게 해 열 전달을 최적화하는 한편 한 손으로 뚜껑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핸들 위치에 섬세하게 신경 썼다. 1, 3, 6컵용 총 3가지 크기로 만나볼 수 있다. 알레시.

Editor홍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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