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프린트 스타일링 데코 January, 2020 소품 하나에도 개인의 취향을 투영하는 시대. 합리적인 가격에 유명 작가의 그림을 구입할 수 있는 아트 프린트가 주목받고 있다. 그림 한 점 걸었을 뿐인데 예술적 영감이 샘솟는 나만의 갤러리가 탄생했다.

국내 대표 아트 프린트 숍 3곳이 추천하는 미술 작품 베스트 5


위아트
수채화, 추상화부터 모던아트까지 다양한 그림을 판매하며 교육, 전시, 아트 컨설팅, 인테리어 등의 서비스 또한 제안하고 있다.

“ 아트 프린트는 집 안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만큼 공간에 대한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 앤티크한 인테리어는 명화 계열로, 모던한 인테리어는 추상화 계열로 고르는 것이 좋다. 액자는 공간의 몰딩이나 큰 가구의 컬러 톤과 맞추면 통일감을 주면서도 완성도 높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위아트 배예림 큐레이터


코지하고 우아한 콘셉트로 연출한 ‘아템포’의 리빙 룸. 쿠션과 같은 계열의 핑크 컬러가 들어간 그림을 매치해 페미닌한 무드를 더했다. 그림의 색감이나 질감에 맞춰 가구나 소품을 선택하면 분위기를 좀 더 안정적이고 통일감 있게 완성할 수 있다.


1 아템포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어두운 무드로 꾸민 서재. 다소 비어 보일 수 있는 벽 한쪽에 책을 쌓아 올린 모습을 담은 작품을 걸어 서재의 분위기와 연결되도록 했다.
2 ‘red 03’by구덕관 벽이라는 소재를 통해 자신만의 시각언어로 대중과 소통하는 구덕관 작가의 사진 작품. 인공적인 골조 위에 겹겹이 내려앉은 시간의 흔적을 특유의 시각으로 담아냈다. 작가의 개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현대미술 작품은 공개적인 공간보다는 취미실, 침실, 서재 등 개인적인 공간에 두어 즐기기를 추천한다.
3 ‘해바라기 정원’by 모네 가족과 정원을 사랑한 것으로 유명한 모네는 서정적이고 평화로운 풍경을 특유의 따스한 시선으로 그렸다. 화사한 컬러의 작품이니 조명이 닿기 힘든 공간에 걸어 밝은 기운을 불어넣어주자.
4 베를린 극장 by 줄리어스 클링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아티스트로 유명한 작가의 그림. 감각적인 화면 구성으로 당시의 빈티지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벽에 걸어 레트로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제격.
5 쥬느빌리에의 평원, 노란 풀밭 by 구스타프 카유보트 옐로 톤의 따스한 색감과 눈을 쉬게 해주는 평온한 구도가 특징인 작품으로 인상주의의 두꺼운 붓터치에서 고전적인 무드를 느낄 수 있다. 이 그림은 거실 소파 위에 걸어 연출하길 추천한다. 수평의 구도가 거실 전체의 무게감을 잡아주며 공간을 전체적으로 안정적으로 보이게 해주기 때문.
6 실유카 by 피에르 조셉 르두테 식용하는 실유카를 특유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표현법으로 세밀하게 담아냈다. 식물 액자는 실제 식물을 두기 어려운 욕실 벽면, 그늘진 방 등에 배치하면 건강한 분위기를 조성해준다.



프론티어 갤러리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아트 프린트부터 소장 가치가 있는 전시 포스터, 에디션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한국 신진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 그림을 매치할 때는 같은 사이즈를 여러 개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크기가 제각각인 작품을 섞어 연출해보길 추천한다. 벽에 거는 대신 바닥에 두고 벽에 자연스럽게 기대어놓는 것도 좋은 스타일링법 중 하나. 거실 한쪽에 의자나 사이드 테이블을 들이고 그 위에 원하는 그림과 책 또는 좋아하는 소품을 함께 배치하면 나만의 설치 미술을 완성할 수 있다.” - 프론티어 갤러리 이수연 대표


1 일바 소파 위에 감각적인 블랙, 화이트 컬러의 타이포그래피 작품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매치했다. 강렬한 이미지라도 가구의 색감과 톤을 맞추면 좀 더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2 Vintage Restored by 힐마 아프 클린트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스웨덴 작가 힐마 아프 클린트의 작품. 부드러운 곡선이 편안한 느낌을 자아내며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다.
3 Musee Des Arts D?coratifs by 마르크 샤갈 샤갈의 포스터. 작은 사이즈로 침대 옆, 테이블 위 등 숨은 공간 혹은 비어 있는 공간에 두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해보자.
4 Kunstverein Schwerte poster by 백남준 미디어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의 오리지널 포스터. 모든 공간에 두루 잘 어울리지만 아이 방에 두면 더욱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5 Modern Painting with Sun Rays by 로이 리히텐슈타인 밝은색과 강렬한 점, 선, 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포인트가 필요한 벽 혹은 밋밋한 공간에 생동감을 주기 제격이다.
6 Cut Out by 앙리 마티스 프랑스 색채 화가 앙리 마티스가 작업한 컷아웃 작품 중 하나. 집에 밝은색의 작품을 걸면 좋은 에너지를 준다는 이야기가 있다. 톡톡 튀는 컬러감의 그림으로 활기찬 느낌을 불어넣자.



프린트베이커리
서울 옥션에서 운영하는 미술 대중화 브랜드. 마치 베이커리에서 빵을 고르듯 미술품도 누구나 즐겁게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합리적인 가격의 작품을 소개한다.

“ 조화로운 스타일링을 위해서는 공간의 결을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함께 배치하는 가구의 느낌도 중요하다. 공간의 경직된 분위기를 완화하고 싶다면 가구의 느낌과 대비되는 작품을 매치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 프린트베이커리 진혜민 홍보담당


1 일바 비슷한 사이즈의 그림을 여러 개 건 스타일링이 돋보이는 리빙 룸. 선반에 모두 올려놓기보다는 언밸런스하게 배열해 리듬감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 큰 가구의 컬러 톤과 맞추어 액자를 선택하면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2 5-Ⅳ-71 #200 Universe by 김환기 원을 그리며 퍼져가는 푸른 점들이 천체의 움직임과 같은 에너지를 발산한다. 김환기 미학의 집대성이라고 평가받는 이 작품을 프린트베이커리의 기술로 구현했다. 색이 바래지 않고 보존성이 높은 피그먼트 프린트 방식으로 원화의 감동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3 Ecriture 描法 No.40-73 by 박서보 반복적인 패턴이 주는 차분한 세련미가 돋보이는 작품. 반복적인 선 긋기에 녹아 있는 행위의 순수함이 보는 이의 마음을 정화한다. 단색의 정돈된 화면이 안정감을 더하고 공간을 더욱 깔끔하게 만들어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4 Martini art gallery, 2001 by 앤디 워홀 앤디 워홀의 작품을 활용한 마르티니&로시사의 2001년 에디션 아트 포스터. 앤디 워홀이 1958년도 마티니를 위해 디자인한 광고로 금속 화면에 인쇄했다. 시원한 구도와 경쾌한 컬러가 공간에 청량한 분위기를 불어넣는다.
5 Untitled by 바바라 크루거 시적인 텍스트와 일상적인 이미지를 결합한 작업으로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를 “나는 쇼핑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로 비틀어 표현해 현대의 소비사회를 비판했다. 예술이 된 메시지를 걸어 공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6 Waiting Monkey by 제부(Zebu) 베를린의 듀오 아티스트 제부의 작품으로 경쾌한 색감과 독특한 조형미가 인상적이다.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 추천한다.

Editor문소희

Photographer이수연(아템포, 일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