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아르데코의 이름으로 패브릭 June, 2019 과거와 현대를 솜씨 좋게 아우른 포르나세티의 신고전주의는 올해도 계속된다.

포르나세티만큼 본인들의 ‘시각적 언어’를 아름답게, 그리고 확실히 드러내는 브랜드가 또 있을까. 지난 4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선보인 포르나세티의 새로운 컬렉션은 다시 한번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세라믹으로 제작한 고양이 오브제, 유니크한 패턴의 테이블과 캐비닛, 개중에서도 11종의 러그 컬렉션은 고전과 현대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식적인 풍경과 건축 그리고 자연을 모티프 삼은 러그 컬렉션은 모두 1956부터 전통적인 수공예 기법을 이어온 아틀리에 타이 핑(Tai Ping)의 고대 생산 기술로 제작하는데 완성까지 약 3개월이 소요 된다고. 양털과 실크를 길들여 한 땀 한 땀 장인이 빚어냈을 다양한 컬러와 음영을 보고 있자면 결국 본질에 다가선 아름다움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상상력은 시공간을 초월한다는 생각에 이른다.



ⓒFornasetti
품질과 예술성을 두루 갖춘 ‘펜지(Pens?e)’ 러그.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보라색 펜지 꽃잎과 눈동자는 피에로 포르나세티가 40대에 디자인했으며 이후 대표작 ‘주제와 변형(Tema e Variazioni)’ 흑백 시리즈로 변주되었다. 포르나세티.

Editor홍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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