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노멀 가구 June, 2019 간결한 형태와 사용자를 배려한 쓸모. 재스퍼 모리슨의 미니멀리즘이 필환경 시대를 맞았다.

이번엔 뉴욕이다. 올봄 복합문화공간 피크닉에서 대규모 특별전을 열었던 재스퍼 모리슨이 뉴욕 아트페어에서 뉴 컬렉션의 일부를 소개했다. 카스민(Kasmin)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코르크(Corks)’는 이름 그대로 코르크를 소재 삼은 업사이클링 가구. 와인병의 마개 제작 시 버려지는 코르크를 분쇄해 압축한 블록을 토대로 디자인했다. 사실 재스퍼 모리슨의 이러한 시도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2004년 비트라에서 발표한 코르크 사이드 테이블이나 2015년 무지와 협업한 코르크 하우스- 현재 무지헛의 시초이기도 한-의 연장선인 셈. 지난해에는 에메코와 함께 폐목재를 재활용한 1인치 체어를 발표하기도 했으니, 재스퍼 모리슨표 슈퍼노멀은 이제 누가 봐도 ‘환경’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모양새다.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이번 컬렉션은 의자와 테이블, 암체어와 책꽂이 심지어 벽난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분과 부패에 강하고 내구성까지 두루 갖춘 코르크의 본질을 군더더기 없이 담아냈다.



ⓒJasper Morrison Studio
재스퍼 모리슨의 코르크 컬렉션은 뉴욕에 자리한 카스민 갤러리에서 6 월 28 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재스퍼 모리슨 스튜디오.

Editor홍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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