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매트리스 사전 가구 March, 2020 3월 15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숙면 솔루션을 짚어보았다. 전문가가 이야기하는 매트리스 선택 요령과 구입 시 체크 리스트, 최신 매트리스 컬렉션까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숙면의 조건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41분. OECD 회원국의 8시간 22분(2016년 기준)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어느덧 해결해야 할 숙제가 되어버린 잠.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느는 슬리포노믹스 시장의 성장은 아이러니하게도 숙면에 대한 우리의 갈증을 방증한다. 삶의 질과도 직결되는 잠의 질, 과연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

포근하고 편안한 잠자리에서 완벽하게 휴식하길 원한다면 무엇보다 최적의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먼저다. 잠자리에 들기 전 최소 1시간 전부터 밝은 조명을 끄고 스탠드 같은 보조등을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심신을 안정시키기 위해 캐머마일, 라벤더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잠들기 2시간 전 족욕이나 반신욕을하면 혈액 순환이 활발해져 수면 중에도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숙면 관련 아이템도 허투루 챙길 수 없다. 수면 시 분비되는 땀을 잘 흡수하도록 보온성과 흡습성이 좋은 소재의 침구를 선택하거나 몸에 직접 닿는 만큼 양질의 매트리스를 고르는 일도 중요하다. 특히 침대는 10년 가까이 사용하므로 구매 시 다양한 조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침대를 들이기로 했다면 가장 먼저 드는 고민이 바로 사이즈. 침대는 보통 싱글, 슈퍼 싱글, 더블, 퀸, 킹 사이즈로 구성되는데 내 몸에 맞는 것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키와 어깨너비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매트리스는 베개 크기까지 고려해 자신의 키보다 15~20cm 긴 것으로 여유 공간을 넉넉히 둘 수 있는 것이 좋고 폭은 어깨너비의 3배 정도가 적당하다.


나에게 잘 맞는 매트리스가 좋은 매트리스다
전문가는 하나같이 좋은 매트리스 고르는 요령으로 “메모리폼이나 스프링 매트리스에 상관없이 직접 누워보고 자신의 몸에 가장 잘 맞는 타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체형이나 수면 습관은 저마다 다르므로 내 몸에 꼭 맞는 옷을 입듯 내게 꼭 맞는 매트리스를 찾는 것이 핵심이다.

매트리스는 크게 ‘폼’과 ‘스프링’ 매트리스로 나뉘며 최근에는 스프링과 폼 등을 서로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트리스도 주목받고 있다. 지지력과 탄성이 좋은 스프링을 베이스로, 편안함과 통기성이 중요한 폼 소재를 활용해 두 가지 특성을 오롯이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폼 매트리스는 몸의 굴곡에 맞춰주기 때문에 사용할수록 내 몸에 맞는 안락함을 선사하는 반면 스프링 매트리스는 적당한 탄력감이 있어 딱딱한 타입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제격이다. 매트리스의 경도 즉 푹신한 정도는 개개인의 체형을 고려해 단단하고 무른 정도를 택하는 것이 옳은 방법. 허리를 곧게 펴고 측면을 바라봤을 때 허리부터 엉덩이까지 굴곡이 큰 경우에는 소프트한 제품이 적합하지만, 반대로 적은 편이라면 단단한 매트리스를 쓰는 것이 좋다. 최근 한국을 비롯한 동양인의 체형이 서구화됨에 따라 예전보다 소프트한 경도의 매트리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무엇이 내게 맞는지는 직접 체험 후 고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최근에는 각 브랜드의 수면 전문가가 체압 분산을 파악해 개별 고객에 맞는 소재, 밀도, 쿠션성을 갖춘 제품을 제안하거나 일대일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니 나의 수면 습관과 체형을 진단받아보는 것도 좋다.


객관적 지표로 볼 수 있는 인증을 확인하라
매트리스를 선택할 때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안전성이다. 품질 및 안전을 위해 고가의 비용도 지불할 수 있는 ‘안심비용’이 소비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특히 인체에 가장 밀접한 가구인 매트리스의 경우, 안전 인증을 더욱 꼼꼼히 확인하는 추세다. <시몬스 침대 수면 R&D 센터>에 따르면, 안전한 침실을 위해서는 철저한 관리를 통해 생산된 제품인지(Supervised), 라돈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지(Anti-Radon),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인지(Flame resistant), E0 등급 자재를 사용하고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는지(Eco-friendly) 등을 확인해야 한다. 침실은 생활 공간 중 화재 발생 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장소다. 특히 매트리스는 유독가스가 모여 한 번에 폭발하면서 실내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 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 치명적. 이 때문에 무엇보다 ‘난연’ 소재를 사용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생활 화재로부터 안전한 난연 매트리스를 구매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법이다.


믿을 수 있는 제품력의 브랜드를 선택할 것
A/S 서비스 제공 여부도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 공식적인 유통 경로를 통하지 않은 제품일 경우 A/S를 받기 어렵기 때문. 보증기관과 함께 그 기간 내 서비스가 무상인지 유상인지도 확인할 사항이다. 무상보증기간이 길면 길수록 제품 품질을 믿을 수 있으며, 서비스 또한 대부분 원활히 진행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수한 제품 개발 및 생산 기술력과 책임감 있는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갖춘 믿을 수 있는 수면 전문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시몬스 침대 수면 R&D 센터 일러스트레이터 김민하



건강한 숙면을 위한
프리미엄 매트리스 가이드


장점만을 모아, 하이브리드 매트리스
‘서로 다른 요소가 섞여 탄생한 새로운 것’을 의미하는 하이브리드. 체형, 취향, 공간에 따라 다양한 매트리스를 선택할 수 있는 요즘, 말 그대로 2가지 이상의 소재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매트리스가 주목받고 있다. 단단한 텐션감이 특징인 스프링에 몸을 부드럽게 감싸는 메모리폼 혹은 라텍스의 장점을 더한 제품이 대표적인데 각각의 소재를 묶어 하나의 내장재로 만든 것과 스프링 매트리스 상단에 별도로 봉합해 완성한 2가지 타입이 있다. 2 in 1 구조의 경우 필요에 따라 분리해 독립적으로 사용하면 되므로 더욱 실용적이다.



1, 3 올림푸스 뷰
항균 기능이 있는 비스코스 원단에 자연 친화적인 2중 목화 울 레이어, 밀도와 탄성이 높은 포스쳐핏 스프링, 수분 배출이 용이한 말총 등을 결합해 충전재를 완성했다. K 사이즈 기준 801만원, 칸디아.
2 보노 프리미엄 P01
각기 다른 3가지 경도의 독립 포켓 스프링 950개를 인체의 곡선에 따라 7단계로 배열한 하이브리드 매트리스. 몸을 뒤척일 때 닿는 부분에는 1.6mm의 부드러운 스프링을 사용해 섬세한 쿠션감을 더했다. 상단에는 기능성 토퍼를 봉합해놓았는데 별도로 분리해 저상용 매트로 사용할 수 있다. K 사이즈 기준 147만6000원, 일룸.
4 토퍼 교체 매트리스 하이브리드 3
탄성이 다른 2가지 종류의 독립 스프링을 신체 하중에 따라 7개의 영역으로 배열한 ‘Advanced 7존 듀얼 독립스프링’을 탑재했다. 여기에 통몰드 방식으로 제조한 라텍스 토퍼를 더해 편안함을 강화했다. K 사이즈 기준 월 렌탈료 4만4900원, 코웨이.



단단한 내구성, 스프링 매트리스
1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상용되고 있는 스프링 매트리스는 가장 대중적이면서 친숙한 제품이다. 딱딱한 매트리스를 선호한다면 체중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스프링 타입이 제격. 스프링은 쉽게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 소재라 잠결에 몸을 뒤척여도 편안한 숙면을 유지할 수 있으며 통기성 또한 뛰어나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다만 너무 오래 사용하면 스프링이 꺼지며 소음과 흔들림이 발생할 수 있으니 교체 주기를 꼼꼼히 체크할 것. 누웠을 때 몸에 스프링이 닿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불량 제품일 가능성이 있으니 구매를 피해야 한다.


1 엑스퀴짓(Exquisite)
직접 개발한 ReST II Ti 티타늄 포스처피딕 스프링이 신체 부위별 각기 다른 지지력을 제공하고 미세한 움직임까지 잡는다. Q 사이즈 기준 549만원, 씰리침대.
2 뷰티레스트 블랙 켈리
삼중 나선 구조를 적용해 스프링의 모양이 쉽게 변하지 않도록 개발한 어드벤스드-포켓스프링을 내장했다. 통기성과 흡수성이 뛰어난 100% 리넨과 자카르 원단을 사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GK 사이즈 기준 2000만원대, 시몬스.


덕스 3003
강도가 서로 다른 3가지 스프링 카세트를 어깨, 엉덩이, 다리가 닿는 부위에 배치해 체중을 분산시킨다. 스프링 카세트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맞춤 배열을 할 수 있다. LK 사이즈 세트 3300만원대, 덕시아나.



몸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메모리폼
옆으로 누워 새우잠을 자거나 함께 자는 시간의 움직임에 민감하다면 메모리폼을 눈여겨보자. 미항공우주국에서 개발해 ‘꿈의 소재’라 불리는데 다른 매트리스에 비해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 흔들림을 차단해준다. 스프링처럼 탄성은 없지만 폭신한 질감으로 몸의 굴곡을 감싸주어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킨다. 특유의 물렁하고 가라앉는 듯한 느낌이 낯설다면 불편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메모리폼 중 저렴한 저밀도 폼의 경우 수명이 짧고 쉽게 망가지므로 꼼꼼히 따져본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


1 누베 매트리스
수용성 MDI 공법으로 만든 고밀도 폼으로 독성이 없는 친환경 소재다. 오픈 셀 구조라 통기성이 좋고 폼뿐만 아니라 접착제, 커버까지 모두 유럽섬유제품 품질인증에서 1등급을 받아 더욱 믿고 사용할 수 있다. K 사이즈 기준 400만원, 돌레란.
2 오리지날 엘리트 매트리스
안정감 있는 지지력과 편안함이라는 핵심적인 장점이 있다. 사용자의 신체 굴곡에 따라 알맞게 몰딩되어 몸을 안정감 있게 받쳐주고 압점을 몸 전체로 분산시켜 수면 중 뒤척임을 최소화해준다. Q 사이즈 기준 390만원, 템퍼.



따로 또 같이, 토퍼
실제로 수면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매트리스의 상단. 토퍼는 이 부분을 보완해주는 제품이라 생각하면 쉽다. 사용 중인 매트리스가 오래되었거나 몸에 잘 맞지 않을 때 토퍼를 위에 올리면 새 침대로 변신한다. 일반 메모리폼보다 얇아 아래로 푹 꺼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 구스다운의 함량이 높거나 폭신한 소재와 탄탄한 소재를 레이어드한 제품을 선택하자. 또한 뒤척임에 위치가 틀어지지 않도록 밴딩 처리를 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침대 사이즈와 매트리스의 성질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허리 통증, 뒤척임 등의 불편함이 발생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매트리스에 비해 가격대가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배런 구스다운 토퍼 매트리스
상단부는 구스다운으로 채워 찔림 없이 포근함을 느낄 수 있으며 하단부는 구스 페더 100%를 사용해 움직임을 탄탄하게 잡아준다. 싱글 사이즈 기준 31만7000원, 크라운 구스.



침대에 과학을 더한 모션베드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변화하는 모션베드는 수면 유도 마사지, 코골이 방지, 하체 부종 완화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숙면을 돕는 기능성 침대다. 주로 의료용으로 쓰던 모션베드가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더욱 각광받고 있다. TV 시청이나 독서 시 가장 편안한 자세를 만들어주므로 침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최근에는 개인별 음성인식 혹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 가능한 인공지능 기능까지 갖춘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덕스 다이내믹
3단으로 만든 유연한 스웨덴산 강철 스프링이 몸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지지한다. 개인의 체형에 맞춰 폭신함, 보통, 단단함으로 조정이 가능하며 안전한 저전압 모터를 이용해 부드러운 작동감을 자랑한다. LT 사이즈 기준 2200만원대, 덕시아나.



이것만은 꼭 지키자!
건강을 위한 매트리스 관리 TIP

① 변형을 방지하고 싶다면 주기적으로 뒤집고 좌우를 바꿔줄 것. 매트리스 구매 후 3개월간 2주에 한 번씩, 그
후에는 2개월에 한 번씩 상하좌우, 앞뒤를 돌려가며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② 자주 털기보다는 전문 침구 청소기로 외부 먼지를 제거한 후 그늘에서 말리자. 강한 햇빛에 건조하면 원단이나 내장재가 파손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③ 시트와 커버는 자주 교체하는 것이 좋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 걷어내 살균할 것. 방수 커버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ditor홍지은, 문소희

Photograp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