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함께하는 삶 가구 March, 2019 비슷한 듯 보이나 소재와 용도에 따라 원목 가구의 종류는 천차만별이다. 그렇기에 더욱이 쓰임새를 고려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하드우드와 소프트우드
단어가 나타내는 의미 그대로 하드우드는 소프트우드보다 견고하며 수축이나 팽창 등의 변형 위험이 적다. 그렇기 때문에 오크, 애시, 월넛 등 짙은 컬러의 하드우드는 주로 가구를 제작하는 데 쓰이며 일반적으로 소프트우드보다는 하드우드로 제작한 가구의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소나무나 편백나무처럼 무르지만 질긴 특성을 가진 소프트우드는 가구와 더불어 정밀한 목조각, 건축재 등의 소재로 활용된다.


주목받는 원목 가구 스타일
케인이나 대니시 코드, 직물 등 다양한 소재를 원목과 함께 사용한 색다른 조합의 가구는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기본적인 프레임은 원목으로 제작하고 의자의 좌방석이나 캐비닛의 도어 등에 다른 소재로 포인트를 주는 방식. 더불어 최근에는 내추럴한 매력의 우드 슬랩 테이블이 주목받으면서 장미목, 부빙가, 느티나무와 같은 특수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목 가구 선택부터 관리까지
목재는 금속이나 유리와 같은 소재와 달리 온도나 습도의 영향을 받아 쉽게 변형이 된다. 실내 공간에서는 에어컨이나 온풍기 사용으로 인해 부피에 변화가 오기 십상. 그러므로 원목 가구를 고를 때는 목재의 상태는 물론 어떤 접착제와 마감재를 사용했는지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다이닝 테이블과 같이 넓은 판재를 쓴 가구는 상판이 휘거나 갈라지는 경우가 있다. 우드 슬랩 제품도 끝부분이 갈라지지는 않았는지, 혹 갈라졌다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처리를 했는지 꼼꼼히 체크하자. 나무의 옹이 또한 변형에 의한 하자가 발생하기 쉬운 취약한 부분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마감을 했는지 살펴야 한다. 접착제와 마감재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제품을 사용했는지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원목 가구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되도록 마른 걸레로 닦아주어야 하며 주변 환경 또한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왁스나 보호 오일 등의 보호제를 주기적으로 바르면 좀 더 오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스피어 D31 다이닝테이블’은 넓은 상판과 곧게 뻗은 다리가 특징이다. 가리모쿠 제품으로 339만7000원부터, 리모드.


중간에 수납공간을 더해 책이나 작은 소품을 보관하기 좋은 ‘뉴 맥킨리 리빙 커피 테이블’은 히다 제품으로 150만원, 인아트.



가구 디자이너가 소장하고 싶은 원목 가구
1 이정훈 디자이너 일본의 목공 기술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조화로운 마루니(Maruni)의 가구에 부쩍 눈길이 가는 것은 어떤 장소에서도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매력 때문이다.
2 강우림 디자이너 1949년에 핀 율이 선보인 치프테인 체어(Chieftain Chair). 가죽을 덧댄 넓은 등받이가 특징이며 좌방석에 기울기를 준 디자인으로 의자에 몸을 편안하게 기댈 수 있도록 했다.
3 강성 디자이너 한스 베그네르가 디자인한 PP250 발레 체어(Valet Chari). 무엇 하나 더하거나 뺄 것 없는 완벽한 조형미가 이 의자의 매력이다.



월넛(호두나무)
월넛 원목은 연하고 부드러우며 가구로 제작했을 때 변형이 적다. 흑단나무, 괴목, 부빙가 같은 고급 수종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무게감이 있다.

1 간결한 라인의 ‘월넛암체어’는 다이닝 체어로 활용도가 높다. 블랙 컬러의 좌방석을 더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19만9000원, 데코룸.
2
1970년대의 텔레비전을 모티프로 디자인한 ‘월넛 티브이 캐비닛 NO.4’. 짙은 컬러와 클래식한 디자인이 옛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엇모스트 제품으로 320만원, 모엠컬렉션.
3
‘수토아 월넛’은 상자 사이의 틈새를 손잡이로 활용하는 독특한 디자인의 서랍장이다. 나뭇결이 드러나 멋스러우며 뒤쪽에 바퀴가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프라마 제품으로 770만원, 짐블랑.
4
침대 옆에 두고 사용하기 좋은 ‘501 월넛 협탁’은 수납공간을 갖춰 보다 실용적이다. 77만원, 카레클린트.
5
얇은 다리가 매력적인 강성 작가의 스툴. 월넛과 메이플 목재를 믹스 매치해 개성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30만원, 플레인 플랜.
6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보웬 1200 커피테이블’은 양쪽에 2개씩 총 4개의 서랍을 갖췄다. 126만원, 인아트.
7
‘웨이브 벤치 BCB-906’은 네 개의 좌판을 연결한 형태가 파도의 일렁임을 떠올리게 한다. 101만원, 벤텍퍼니처.
8
여러 개의 상자를 쌓아놓은 듯한 형태의 ‘리디 북케이스’는 벽면에는 물론 공간의 중심에 비치해 디바이더처럼 활용할 수 있다. 가격미정, 가구숍 인엔.



오크(참나무)
색상이 다른 원목에 비해 밝으며 촘촘한 결이 매력적인 오크는 쉽게 썩지 않는 것이 특징. 수축률 및 팽창률이 낮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1 서랍마다 원목의 무늬가 달라 매력적인 사이드보드는 자주 사용하는 소품을 올려두기 좋다. 황동 소재의 손잡이가 원목과 조화를 이룬다. 110만원, 찰스퍼니처.
2
다리 부분의 구조가 유니크한 ‘프레임 체어’. 선과 면이 만들어낸 이색적인 조화가 눈에 띈다. 가격미정, 가구숍 인엔.
3
원 3개로 이루어진 상판이 특징인 ‘줄라이 스몰 테이블/스툴’. 용도에 따라 사이드 테이블이나 스툴로 사용할 수 있다. 니카리 제품으로 78만원, 루밍.
4
등받이를 이루는 라인이 매력적인 ‘오크데일리체어’는 내추럴한 무드를 연출한다. 18만9000원, 데코룸.
5
‘웜홀 캐비닛’은 포유동물의 배꼽이나 과실의 꼭지와 같은 생명 탄생의 흔적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이정훈 작가의 작품으로 210만원, 스튜디오 이기.
6
미닫이문을 단 2단 책장 ‘SRBC-06’은 천연 오일로 마감했다. 위쪽 선반에 오브제를 올려두거나 손이 자주 가는 물건을 보관할 수 있다. 개당 105만원, 메이킹퍼니처.
7
가운데가 들어간 디자인으로 앉았을 때 안정감을 배가한 ‘오소 카운터 스툴’. 모서리를 둥글게 마감해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마티아치 제품으로 73만원, 라곰홈.
8
등받이 디자인이 매력적인 앤트레디션의 ‘인 비트윈 체어 SK1’. 선명하게 드러나는 나무의 결이 고급스러운 무드를 자아낸다. 59만원, 에잇컬러스.



체리(벚나무)
붉은색부터 연적갈색까지 컬러가 다양한 체리 원목은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짙어지는 매력을 지녔다. 조직이 균일하고 세밀해 휨이 적은 것이 장점.

1 한스 베그네르가 디자인한 ‘PP 503 라운드 체어’는 간결한 라인의 원목에 가죽 좌방석을 더했다. 옵션에 따라 720만원부터, 덴스크.
2
체리 원목의 결이 하나의 패턴처럼 드러난 수납장 ‘SS-03’. 서랍과 3가지 크기의 선반을 갖췄으며 얇고 긴 원목 여러 개로 완성한 문의 디자인이 독특하다. 195만원, 굿핸드굿마인드.
3
‘시카고 로우보이’ 선반은 스틸 소재의 기둥과 다리가 원목과 신선한 조화를 이루며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블루 닷 제품으로 98만2800원부터, 핀치.
4
등받이 중앙에 포인트를 더한 ‘PP 505 카우 혼 체어’. 좌방석은 케인 혹은 가죽 소재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미정, 에이후스.
5
뒷면에 골드 소재를 더한 ‘오가닉 릴레이션 라킹 체어’. 등받이부터 의자의 다리 부분까지 흐르는 듯한 곡선이 돋보인다. 1000만원, 강우림작가.
6 다이닝 테이블이나 회의용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는 ‘M21 테이블’. 다리 부분에 유리판을 더해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텍타 제품으로 630만원, 에이치픽스.
7
모서리 끝부분에 미니멀한 서랍을 단 ‘어반웍스 모던 체리 테이블’. 체리 원목의 물결 치는 듯한 나뭇결이 돋보인다. 148만원, 어반웍스.



애시(물푸레나무)
질기고 탄성이 좋아 구부린 형태의 가구를 제작할 때 많이 사용하는 애시는 오크보다 밝은 색상을 띠기 때문에 화사한 인테리어에 제격이다.


1 문에 등나무 줄기 소재를 더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하이 체스트 03’. 내부는 4개의 서랍과 파티션 그리고 유리 선반으로 구성해 다양한 형태의 수납을 가능하게 했다. 219만원, 스탠다드에이.
2
등받이에 라탄 소재를 사용해 동양적인 분위기를 가미한 ‘케인 컬렉션 체어 A’는 편안한 착석감을 자랑한다. 56만6000원, 언와인드.
3
독특한 구조의 ‘인서트 사이드 테이블 내추럴’. 미니멀한 사이즈로 간단한 오브제를 올려두기 좋다. 펌리빙 제품으로 92만원, 짐블랑.
4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서랍장. 침실에 두고 사용하기 좋으며 애시 우드의 선명한 나뭇결이 내추럴한 무드를 연출해준다. 159만9000원, 인더룸.
5
금속 프레임과 견고한 3개의 패널로 구성한 ‘스트링 포켓 애시 화이트’. 필요에 따라 패널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스트링 제품으로 19만원, 에잇컬러스.
6
곧게 뻗은 3개의 다리가 특징인 티 테이블은 자연 소재의 러그나 세라믹 화병과 매치하면 내추럴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14만9000원, 르위켄.
7
서랍 앞면에 유니크한 패턴을 새긴 ‘애시 협탁’. 곡선을 살린 다리 부분이 수납공간을 안정적으로 받쳐준다. 45만원, 카우리홈.
8
장식적인 등받이의 노푸 제품으로 앉는 부분을 곡선으로 처리해 몸을 편안하게 감싸준다. 65만원, 로쏘꼬모.

Editor오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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