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라이프스타일 핫 키워드 20 - Part ② 기타 October, 2019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시간을 복기하며 다가올 내일을 설계해야 할 시간. 라이프사이클 변화와 맞물려 취향 존중 시대로 진화 중인 ‘오늘’을 위해 준비했다. 19/20 주목해야 할 트렌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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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관리하는 시대
아름다움을 위한 소비
#홈케어 #스마트기기 #뷰티디바이스 #LED마스크 #셀프관리

예뻐지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소비하고 투자하는 시대. 홈 케어를 위한 디바이스의 인기가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클리닉의 기술력을 접목해 집에서도 전문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굳은 믿음과 클릭 한 번으로 모든 게 해결되는 간편함이 여성들의 지갑을 열게 만든 것. 그중에서도 LED 빛을 이용해 피부 상태를 전반적으로 개선한다는 LED 마스크 시장의 성장세가 단연 눈부시다. LED 마스크를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한 셀리턴, LG 프라엘 등에 이어서 올해도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으로 업그레이드된 LED 마스크가 쏟아져 나왔는데, 요즘 대세라는 것을 방증하기라도 하듯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창까지 여러 번 오르내렸다. 이 같은 홈 케어 기기는 비단 얼굴용만 나오는 건 아니다. 요즘은 얼굴과 몸은 물론 목주름, 눈가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주는 아이템도 있으며,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전문적으로 손질해준 듯 멋지게 스타일링이 연출되고 두피와 모발 건강까지 케어해주는 기기도 있다. 다이슨은 2016년에는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를, 지난해에는 ‘에어랩™ 스타일러’를 공개하며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최근에는 이 두 가지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나날이 진화하는 기술력을 보여주었다.


1 셀리턴은 노화로 인해 탄력이 떨어진 목 피부와 축 처진 이중 턱 등을 관리하는 목 전용 LED 기기 ‘넥클레이’를 시장에 내놓았다.
2 다이슨은 얼마 전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에 새로운 ‘젠틀 드라이 노즐’을 추가하고 기존 노즐인 ‘디퓨저’와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의 성능을 다시 한번 개선해 선보였다.
3 초당 73만 회의 초음파 진동과 분당 4200회의 브러시 진동 기술을 적용해 미세먼지와 피부 노폐물을 자극 없이 클렌징해주는 LG 프라엘의 초음파 클렌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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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깨끗한 몸과 마음
자연을 닮은 화장품
#클린뷰티 #비거니즘 #친환경 #지속가능성

이제는 화장품 선택의 기준이 확실히 달라졌다. 몇 년간 지속된 유해물질 논란 속에서 화학 제품을 거부하는 이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전 세계적으로 의식 있는 소비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그 흐름의 예로 ‘비거니즘’을 들 수 있겠죠. 특히 ‘마이크로 비거니즘’은 비건 무브먼트에 의식적으로 찬성하지만, 100% 비건으로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자기가 실천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비건을 생활화하는 것입니다. 동물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을 찾아서 사용하는 식으로요.” 비건 뷰티 브랜드 베이직 PM팀 남궁린 매니저의 말처럼 제품 하나를 사더라도 성분표를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나아가 동물 윤리, 지구 환경까지 생각하는 건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듯 보인다.


(왼쪽부터) 디어달리아는 ‘클린 뷰티’를 지향하는 비건 브랜드로 모든 제품을 천연 유래 식물성 성분(비건 프렌들리, 크루얼티 프리)으로 만든다. 베이직 또한 깨끗한 자연 유래 성분으로 제품을 만들고 동물실험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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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경험하다
라이프스타일 속 뷰티
#뷰티오브제 #시그너처스토어 #소유보다경험

화장품이 화장대를 떠났다. 얼굴과 몸에 바르고 뿌리는 용도로만 생각했던 뷰티 아이템이 SNS 피드를 예쁘게 장식하는 오브제가 되고, 멋진 쇼룸에 직접 찾아가 보고 즐기고 경험하기 위한 아이템이 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화장품 매장은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가는 곳에서 탈피해 다양한 체험 거리를 접목한 양상을 띤다. 얼마 전 오픈한 이솝 가로수길 시그너처 스토어만 보더라도 제품 하나 없는 루프톱 공간을 마련해 자연의 다채로운 색감을 감상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탬버린즈 역시 갖가지 방법을 통해 고객과 감각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한다. “요즘엔 ‘취향을 산다’는 말이 있죠. 단순히 제품력만 좋아서는 안 되지요. 디자인과 패키지, 더 나아가 공간에서 주는 비주얼적인 임팩트가 소비자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거든요.” 탬버린즈 C&M팀 이현아 씨의 설명처럼 탬버린즈의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는 가구, 아트 오브제, 향, 음악 등이 제품과 함께 어우러져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데, SNS에 탬버린즈 해시태그만 검색해도 짐작할 수 있듯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뷰티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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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잘나가는 코(Co)스페이스
공유의 미학
#공유경제 #공유시대 #공유오피스 #셰어하우스 #공유서재 #공유주방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람들이 가치를 두는 지점도 변화하게 마련이다. 소유보다는 공유에 중점을 두는 밀레니얼 세대의 사고방식은 새로운 의식주 형태를 형성해나가고 있다. 공간의 쓰임새를 말 그대로 ‘공유’하는 시스템이 바로 그것. 위워크,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와 같이 국내에서도 이미 많이 알려진 공유 오피스, 그리고 거주자들 사이의 네트워킹이 가능한 셰어하우스에서 한 걸음 나아가 주방이나 서재와 같은 특정 공간에까지 ‘공유’의 개념이 확장되는 추세다. 공유 공간이 이렇게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는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사용자가 필요한 부분을 적절하게 충족하는 데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여러 지점을 보유한 공유 오피스 브랜드인 위워크의 경우 사무 공간에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입주한 여러 회사의 비즈니스 연결 고리가 되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며 입주 멤버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패스트파이브에서 선보인 셰어하우스 라이프온투게더는 감각적으로 인테리어를 했음은 물론 입주자가 사용할 수 있는 라운지, 정원, 피트니스 시설 등을 갖추어 1인 가구에게 적합한 주거 방식을 제안한다. 공유 서재나 공유 주방의 경우 대관하면 필요한 도구나 장비를 모두 갖춘 장소를 정해진 시간만큼 사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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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충전소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
#복합문화공간 #문화공유

라이프스타일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한 단어로 쉽게 정의할 수 없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이 등장했다. 복합문화공간은 서점, 레스토랑, 편집숍, 갤러리 등이 한데 어우러진 곳으로 다채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안한다. 한마디로 한 가지 목적만을 가지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와 문화를 융합한 문화 공유 플랫폼이다. 전시를 감상하고 파인 다이닝을 즐기며 가지각색 소품까지 쇼핑할 수 있는 ‘피크닉’과 13개의 상점, 광장, 오피스, 레지던스가 하나의 마을처럼 모여 있는 ‘사운즈 한남’이 대표적인 예. 최근 한국의 브루클린이라 불리며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성수동에 오픈한 ‘성수연방’도 주목할 만하다. 복합문화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를 잘 살펴보면 요즘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에 반응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중 하나는 바로 인테리어. 리빙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감각적인 인테리어는 이곳을 즐기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사진 찍기를 좋아하고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개성 강한 소비자인 밀레니얼 세대에게 더욱 각광받고 있다.


전시기획사 글린트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피크닉에는 전시관, 카페, 프렌치 퀴진을 선보이는 ‘제로 컴플렉스’, 편집숍 ‘키오스크키오스크’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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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족을 소개합니다
나의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을 위하여
#펫팸족 #반려동물 #1인가구 #딩크족

1코노미(1인+Economy), 혼술(혼자 마시는 술) 등의 신조어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대변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최근 1인 가구와 자녀를 두지 않는 딩크족이 증가하면서 새롭게 탄생한 말이 하나 있다. Pet(애완동물)과 Family(가족)의 합성어인 ‘펫팸족’이 그 주인공으로 아이를 낳지 않고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형태의 가구를 뜻한다. 펫펨족은 반려동물을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닌 가족의 구성원으로 여기기 때문에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경험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면서 리빙, 푸드, 가전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이들의 니즈를 반영한 여러 가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에서는 호캉스의 유행과 더불어 펫 프렌들리 호텔을 찾는 이를 대상으로 웰컴 간식을 비롯해 식기, 배변 패드 등 펫 용품을 갖춘 객실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의 금융기관에서도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 적금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빙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비아인키노’의 ‘WEK PET’은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가구, 소품 라인으로 오로지 동물을 위한, 동물에게 꼭 필요한 맞춤 가구를 제작해 선보인다. 반려가구 1000만 시대, 펫코노미라는 단어와 함께 새로운 경제적 효과를 불러온 펫팸족의 등장은 이제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당당히 자리 잡았다.


리빙 브랜드 비아인키노에서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소파, 계단, 쿠션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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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식문화
오늘의 간편식
#가정간편식 #밀키트 #혼밥족 #다양한_메뉴 #파티음식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간편식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바쁜 와중에 재료를 사서 다듬고 제대로 맛을 내 요리하기까지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혼자 먹을 양을 조절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게 현실. 이에 복잡한 조리 과정을 줄이고 음식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데우기만 하면 완성되는 간편식부터 손질된 재료가 들어 있어 순서에 맞게 조리하면 되는 밀키트까지 여러 타입이 있으므로 원하는 구성을 선택하면 된다. 간편식이라고 해서 끼니를 대충 때우기 위한 대체 식량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조리 과정이 간편할 뿐 메뉴의 종류나 구성은 웬만한 집밥이나 레스토랑의 것 못지않기 때문. 여러 간편식 브랜드에서는 탕이나 볶음처럼 직접 만들기에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마켓컬리나 헬로네이처 등의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스마트폰으로도 손쉽게 주문할 수 있으며 퇴근 후 밤에 주문해도 몇 시간 뒤 새벽에 배송받는 시스템이라 바쁜 현대인에게 유용하다. 간편식은 1인 가구가 아니더라도 효율성 면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다. 명절 때에는 브랜드마다 다양한 구성으로 준비하는 차례용 간편식을 만나볼 수 있으며 손님 접대가 필요한 집들이나 파티에 활용하기에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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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이야기하다
살롱의 부활
#취향 #관심사 #사모임 #소확행

소확행을 외치고 저녁이 있는 삶을 추구하는 요즘, 워라밸은 라이프스타일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흐름을 반증하듯 ‘살롱’ 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역사적으로 살롱은 신분, 직급, 나이에 상관없이 여러 사람이 모여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사교의 장이었다. 좋아하는 것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끊임없이 지적 탐구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21세기의 살롱 문화란 취향을 공유하고 탐닉하는 새로운 즐길 거리인 셈이다. 글쓰기, 운동, 요리 등 소소한 취미를 즐기는 살롱부터 콘텐츠 마케팅 스터디, 와인 테이스팅 클럽까지 각자의 확고한 ‘취향’을 중심으로 모이기 때문에 그 종류와 형태가 무궁무진하다. 얼핏 보면 일반 동호회와 비슷하지만 대부분의 살롱이 멤버십 가입을 해야 이용 가능하며 10명 이내의 소규모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클래식 음악가 등 한 분야를 대표하는 호스트가 모임을 이끌며 전문적인 취향을 공유하는 ‘문토’, 가벼운 취미를 함께 하는 홈 아틀리에 ‘앤드로잉’ 등 살롱 별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공통 관심사를 중심으로 모여 적극적으로 교류할 마음만 있다면 살롱은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플랫폼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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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공존
#아날로그 #레트로 #복고 #디지털 #가전기기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라 이제는 하나의 디자인 양식으로 자리 잡은 ‘뉴트로’. 옛 추억을 그리고 새로운 영감을 찾아 헤매는 많은 이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가전도 ‘디자인’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한 요즘, 여러 브랜드에서 복고풍의 외형을 적용한 가전 아이템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이러한 가전제품의 매력은 과거 흔히 볼 수 있었던 아날로그 제품의 디자인적인 특징은 살리면서 일상에서의 편리한 사용을 돕는 기술력을 더했다는 것. 비비드한 컬러를 강조한 레트로 감성의 주방 가전, 1980~1990년대 많은 집에서 볼 수 있었던 라디오를 떠올리게 하는 블루투스 스피커, 타자기의 외형을 그대로 가져온 키보드 등 그 종류 또한 다채롭다. 다소 촌스럽게 느껴지던 볼드한 버튼이나 과감한 컬러가 매력적인 복고풍 가전의 열풍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


1 레트로 디자인을 모던한 감각으로 재해석한 음향 기기를 선보이는 심볼오디오의 플레이어. 모던한 인테리어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두기에도 손색없다.
2 타자기에서 모티프를 얻어 디자인한 ‘페나 블루투스 무선 키보드’. 위쪽에 거치대를 설치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를 세워둘 수 있게 했다.

Editor홍지은, 김소현, 김민선, 문소희, 오하림, 김주희

Photographer이종근(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