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TREND ISSUE PART ⑦ 기타 January, 2019 <까사리빙>이 ‘미래’에 더 빛을 발할 ‘현재’를 10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환경보호와 나다움 찾기라는 거대한 과제 속에 지속 가능은 필환경으로, 소확행과 플라세보 소비는 나나랜드로, 워라벨 세대는 뉴트로의 소비자로 2018년의 흐름이 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진화했다.

나, 우리, 지구를 위한 식탁
2019년 우리네 식탁은 더욱 똑똑해질 전망이다. 사람은 물론 지구까지 생각한 스마트한 기술이 식재료를 키우는 일부터 가공까지 그 영향력을 제대로 발휘할 터. 특히 환경에 관해서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펼쳐진 ‘제로 플라스틱’ 운동과 같은 기업의 사회적 움직임이 그 추세를 더욱 가속화했다. 미국 유기농 마켓 홀푸드(Whole Food)에 따르면 친환경 포장으로 전환하는 브랜드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재생 및 자연 소재를 사용한 것은 물론 먹을 수 있는 포장재까지 그 종류도 보다 다양해질 것이다. 이와 함께 동물복지, 유기농법 등을 내세운 제품도 다양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지며 가치 판단에 따라 푸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 시장의 성장도 빼놓을 수 없다. 식품업계에서는 앞다투어 가정간편식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슈퍼와 백화점에서는 가정간편식 전문관을 마련해 변화하는 푸드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신속하게 장보고 간편하게 요리해 근사하게 차린 음식’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는 2019년에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의 버거 전문 로봇 레스토랑인 ‘크리에이터(Creator)’. 식재료 관리부터 소스 배합까지 스마트한 기술력을 동원해 버거를 만들어낸다.



#푸드테크 #푸드사이언스 #미래식품
푸드와 기술의 만남은 먹거리 생산부터 유통, 소비까지 모든 단계에 변화를 불러왔다. 모바일과 결합한 음식 배달 서비스, AI 기술을 접목한 자동화 서비스 등의 수준이 더욱 높아지며 본격적으로 푸드테크의 시대로 들어선 것. 이러한 기술적 발전은 동물복지와 환경문제의 대두로 탄생한 식물성 고기 등 미래 식품을 연구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친다.

1 식물성 단백질로 고기의 맛을 재현한 제품은 미래 대체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욘드미트.
2 식물성 재료와 각종 향신료를 더해 만든 육포. 루이빌 비건 저키.
3 녹두, 강황 등 식물성 성분으로 만든 달걀. 스크램블부터 프렌치 토스트까지 다양한 요리에 달걀 대신 활용할 수 있다. 저스트.



“지구상의 한정된 자원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더 나은 일상을 누리는 것은 모든 분야에 걸친 중요한 숙제다. 집에서의 식물 재배는 유통 과정에서 낭비하는 자원을 줄여주며 동시에 집에 자연을 들여 아름다운 공간으로 가꿔주는 역할을 한다. 이는 환경과 미래의 삶에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 제임스 푸처 크리에이티브 리더(이케아 오브 스웨덴)



#스마트팜 #아그리테크
이제 식탁 풍경에 집에서 직접 키운 채소를 더할 가구가 늘어날 것이다. 이케아는 복잡한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낮추는 등 ‘집에서의 지속 가능한 생활’을 위해 디자이너 톰 딕슨과 함께 다양한 제품 및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하기도. 농업과 기술을 결합한 신조어인 아그리테크도 주목할 키워드로 꼽힌다. 농업 전반을 아우르는 생산, 유통 단계에 친환경 농법과 정보통신기술(ICT) 도입으로 안정적인 생산 환경을 조성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것. 이처럼 좀 더 낮은 비용으로 누리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생활이야말로 스마트팜의 지향점이다.

1 스마트팜은 비닐하우스나 축사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원격, 자동으로 농업 환경을 관리하는 형태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팜 투자 및 연구가 한창이다.
2 사계절 내내 집에서 채소를 무농약 재배할 수 있는 가정용 식물재배기 웰스팜. 2개월마다 웰스 매니저가 직접 방문해 모종 이식부터 관리까지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원웰스.
3 ‘집에서의 지속 가능한 생활’을 위한 솔루션을 위해 이케아와 톰 딕슨이 협업하고 있다. 디자인, 기능, 품질, 지속 가능성, 낮은 가격을 고민하는 이케아의 실용적인 디자인 철학은 유통 과정의 군더더기를 덜어주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주는 스마트팜의 취지와 맞닿아 있다. 이 협업은 2019년 5월 영국에서 열리는 첼시 플라워 쇼를 통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원재료를 사서 직접 조리하는 등 수고로운 과정이 깃든 전통적인 의미의 집밥은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집에서 만든 밥’보다 ‘집에서 먹는 밥’의 의미가 강해진 새로운 형태의 집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놀이로서의 요리가 극대화된다. 소셜다이닝 혹은 집에 누군가를 초대해 함께 음식을 즐기는 경험이 요리를 더욱 특별한 놀이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집밥의 변화에 발맞춰 반조리 식품은 보다 고급화될 전망이며 고가의 주방 기구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 KBS요리인류 이욱정 대표



#가정간편식 #HMR
2019년에는 사람들이 집에서 식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전망이다. 가정간편식과 밀키트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얼마든지 간편하게 풍성한 식탁을 차릴 수 있기 때문. 빙그레의 헬로빙그레, 롯데슈퍼의 프레시 쿡, 현대백화점의 원테이블 등 가정간편식 브랜드 및 전문관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것도 가정간편식 산업의 성장을 부추긴다. 또한 집밥의 범주는 점차 확대되어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데서 나아가 요리 과정부터 식사까지 사람들과 어울리는 문화 혹은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측된다.

1 현대백화점에서 선보인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전문 브랜드 ‘원테이블(1 Table)’의 식품. 신선한 식재료를 기본으로 유명 맛집의 조리법을 더해 만들었다.
2 빙그레의 가정간편식 전문 브랜드 ‘헬로빙그레’. 최근 혼밥족의 영양 균형을 고려해 볶음밥 5종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을 넓혔다.



#노블푸드 #신소재식품 #아시안푸드 #내추럴와인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은 노블 푸드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노블 푸드란 신기술을 더해 만든 식품 또는 비교적 생소한 경험의 신소재 식재료 및 식품을 뜻한다. 특히 노니 주스나 치아시드처럼 충분한 섭취 경험이 없는 노블 푸드는 푸드 얼리어댑터의 관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또한 아시안 푸드의 특징인 발효, 숙성 등의 과정이 건강에 대한 관심에 편승해 다양한 국적의 요리에 두루 활용될 전망이다. 이산화황을 인공적으로 첨가하지 않고 자연 발효로 맛을 낸 내추럴 와인의 약진도 주목할 만한 트렌드 중 하나. 이는 새롭고 개성 있는 맛과 함께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법에 대한 관심이 와인으로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 프랑스 최초의 여성 ‘마스터 오브 와인(MW)’인 이자벨 르쥬롱이 낸 책으로 내추럴 와인을 6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보다 심도 있게 소개했다. 한스미디어.
2 치아시드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제작한 더치아컴퍼니의 치아샷과 노니 특유의 향을 줄이고 진한 농도는 살린 티젠의 노니 추출 분말.
3 강황 분말을 카카오, 마차 등의 식재료와 혼합한 식품. 강황을 첨가한 인도의 건강 조리법이 인기를 끌며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골드.



#에코패키지 #친환경포장 #無포장
‘친환경’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다. 이러한 흐름은 식품 포장에서도 발견된다. 유럽의 일부 슈퍼마켓 체인에서는 아보카도, 코코넛, 오이와 같은 과일, 채소류 껍질에 레이저 라벨링을 사용하고, 라벨과 가격표를 일절 부착하지 않는 방식을 도입하기도. 또한 일회용품을 대체하기 위해 옥수수 전분, 대나무 펄프 등 친환경 성분과 재생 가능한 소재의 사용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는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 즉 가치 소비와 연결되며 식품 선택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1 과일 껍질에 레이저로 라벨링을 하면 종이나 스티커 사용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과일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모든 식자재에 적용하기는 현재 기술로는 어려운 상황이다. 막스앤스펜서.
2 코코넛 껍질, 천연 미네랄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든 테코플라스틱. 기존 생분해 플라스틱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물성이 뛰어나 도시락 용기에도 사용 가능하다. 테코플러스.
3 재생 가능한 재료를 더해 만든 종이 포장재인 카토캔을 사용한 ‘풀뽀로꼬’ 와인. 레뱅드매일.
4 친환경 특수 종이를 7~8겹 감싼 카토캔 포장의 ‘카페리얼 티라떼’. 쟈뎅.
5 대나무 섬유질과 옥수수 분말로 만들어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테이블웨어. 주퍼조지알.

Editor홍지은, 김소현, 김민선, 손민정, 권민지(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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