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쇼핑 리스트 기타 September, 2020 새로운 계절의 시작은 언제나 설레어 홈 스타일링에도 변화를 주고 싶다. 수고로운 집 단장보다 욕실에 타월 한 장 가을 분위기 나는 것으로 바꾸고, 심신의 안정을 부르는 향초 하나 켜고, 은은한 조명을 침실이나 독서를 위한 공간에 둘 것. 심플하지만 확실한 기분 전환법이다.

ARTS
특정한 형태 없이, 오로지 컬러와 비정형적인 선의 흐름으로 완성하는 비구상 작품의 매력은 볼 때마다 새로운 감상으로 다가온다.
까사리빙 셀렉션에 새롭게 전시하는 비구상 작품, 오늘의 감각에 대해 이진영 작가를 만나 물었다.



오늘의 감각
이진영 작가는 2008년 이후 지속해서 오늘의 감각이라는 타이틀 아래 비구상 작품을 작업하고 있다. 주요 표현 수단인 컬러를 결정하면 직관적이고 즉흥적으로 화면을 구성하는데, 비결정적 형태들이 서로 겹치고 스며들어 흐름으로 가득 찬 유동적인 화면을 표현한다.


이진영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회화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터프츠대학교 등에서 수학했다. 현재 갤러리 써포먼트와 독일 뮌헨 소재 갤러리 칼트(Kalt) 전속 작가이기도 하다.


1 오늘의 감각 2019, 162.2×130.3cm, 캔버스 위 아크릴, 1000만원.
2 오늘의 감각 2019, 162.2×97cm, 캔버스 위 아크릴, 800만원.
3 오늘의 감각 2019, 76×58cm, 종이 위 혼합 소재, 120만원.
4 오늘의 감각 2019, 76×58cm, 종이 위 혼합 소재, 120만원.



INTERVIEW
서양화가 이진영


즉흥적인 작품은 어떻게 제작하는지 궁금하다. 작업 루틴이 있는지?
꼭 붓을 들고 있어야 하진 않는다. 나의 작업은 시간에 비례하지 않는다. 마음에 심적 부담이 없는 상태에서 억압이나 어떤 구속력도 없이 실험을 한다는 자세로 임한다. 마음을 가볍게 하고 작업실에 가지만 무엇을 그릴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물감을 보고 저 색상을 주인공으로 해야지, 그렇게 시작한다. 즉흥적인 작업 방식은 내게 축적된 과거의 기억, 단편적인 기억이라기보다 복합적인 감각을 표현한다.


피아니스트에서 화가로 진로를 바꾸었다. 둘의 매력은 어떻게 다른가?

예술적 분위기로 가득한 집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아버지 역시 그림을 그리셨지만, 내가 화가보다는 피아니스트가 되길 바랐다. 그렇게 음악으로 정규 교육을 받았지만, 그림은 그때에도 나의 일부분이었다. 다섯 살부터 시작한 음악에서 무게감을 점점 더 크게 느꼈다. 곡은 연주하는 순간으로 평가받고, 그림은 계속 증거물처럼 남아 있다는 게 다르다. 이제 회화를 하고 있는 시간이 음악보다 길어졌다. 여전히 클래식 전문 라디오 채널을 들으며 음악과 함께 작업한다. 이 둘은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나의 작품 세계에서 하나가 된다.


작품 세계를 형성해나갈 때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20세기 중반 추상표현주의 그림에 매료된 순간들이다. 세잔, 폴록, 데쿠닝 같은 작가다. 추상표현주의의 선구자인 마크 로스코의 그림은 나의 감정을 울리기도 했다. 그림은 눈으로 보지만 결국 마음을 움직이는 울림이 있는지가 중요하다 느꼈다.


작품은 어떤 영감에서 시작하는가?
나의 작업에서 컬러는 가장 중요한 표현 수단이다. 언제나 나는 모든 인상을 컬러로 전환하고자 한다. 컬러는 즉흥적 행위인 동시에 구성 그 자체이다. 구상과 컬러를 미리 실험해본 다음 작업을 이어가는데, 선명하고 밝은 색채가 표현되곤 한다. 앞으로 블랙이나 그레이 화이트처럼 무채색 역시 밝고 화려하게 표현하고자 한다.


까사리빙 셀렉션에 전시한 작품을 소개해준다면?
구체적 대상을 묘사하지 않은 비구상 미술을 접하는 관람자들은 무엇을 그렸는지 자주 질문한다. 작가가 작품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하는 것이 중요한 의무이긴 하나 이것은 일차적인 것이고, 관람자가 작품을 보고 직접 어떤 감정을 느끼는 순간 비로소 작품이 완성된다 여긴다. 세세한 설명보다는 지금 이 그림을 보고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감상자의 느낌이 먼저이다.



RISING DESIGNER
보태니컬 아티스트 이유리 작가의 한지 화병 커버 시리즈는 모던하고 기하학적인 패턴이 특징이다. 각양각색의 한지 화병 커버를 유리 화병에 씌울 때마다 달라지는 오브제는 화려한 색감의 식물과 대비되며 독창적인 공간을 만든다.


꽃병이 입는 옷
평소 식물을 주제로 작업하던 이유리 작가가 식물을 위한 오브제로 한지 화병 커버를 디자인했다. 항아리의 유려한 실루엣부터 장식적인 다양한 형태의 화병 커버는 방수 기능이 있는 친환경 종이와 합지해 기본적인 내구성을 갖췄다. 물을 직접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종이의 특성상 직사광선이나 지속적인 빛 노출 시 색바램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할 것.


이유리 작가의 모던 패턴 한지 화병 커버 모두 2만9000원.
1 W 145×H 205mm
2 W 115×H 220mm
3 W 100×H 285mm
4 W 170×H 210mm
5 W 125×H 235mm



LIGHTING
조명 하나로 변신하는 가을밤의 낭만. 밀밭의 색감처럼 은은한 조명부터 마음이 편안해지는 오르골 소리 등이 포함된 사운드 무드등까지. 가을과 어울리는 조명을 골라보자.


라디룸 모던보이 테이블 스탠드 -스피어

심플한 LED 전용 램프로 조명 전문 브랜드 라디룸의 시그너처 디자인이다. 오랫동안 곁에 두고 사용하기 좋은 스피어는 자연스러운 라운드형에 매트한 컬러와 깔끔한 표면 마감으로 어디에 두어도 조화를 이룬다.


Ø 200×W 200×H 340mm(램프 E26×1)
색상 크림 화이트, 그레이 베이지, 매트 그레이, 매트 블랙
가격 11만5000원(데커레이션 링 별도 3000원)



라문 캄파넬로 뮤즈

이탈리아의 디자인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만든 눈을 위한 조명 캄파넬로는 마음에 편안함을 주는 조명으로 알려져 있다. 소리와 빛이 결합된 조명은 촛불처럼 은은한 느낌의 오로라를 만들어주어 취침등, 수유등, 장식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뮤즈 모델은 마음을 치유하는 스위스 오르골 명인의 멜로디가 내장돼 있으며, 무음을 포함해 5단계로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Ø 65×H 117mm
가격 9만8000원



CHAIR
오로지 혼자 누릴 수 있는 가구, 책 한 권 조용하게 읽고 싶을 때 필요한 의자.


일바 스틸로 암체어와 풋 스툴
풋 스툴이 포함된 1인용 암체어는 독서 의자로 활용하기 가장 알맞다. 허리와 등을 편안하게 감싸는 구조와 풋 스툴에 다리를 편안하게 올려두어 몸의 긴장을 풀 수 있기 때문이다. 화이트 컬러의 가죽 소재 의자로 화려한 색감의 쿠션과 함께 스타일링하면 더욱더 고급스럽다.


암체어 W 900×H 1120×D 900mm
풋 스툴 W 500×H 390×D 450mm
가격 248만9000원

Editor신미경

Photographer오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