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그린 하우스 기타 September, 2020 줄어드는 녹지, 종잡을 수 없는 기후 변화에 맞춰 주거 형태가 변화하고 있다. ‘지속 가능성’이란 공통의 책임감과 고민 속에 탄생한 요즘의 에코 하우스.

NETHERLANDS
세계적인 네덜란드 건축 스튜디오 MVRDV가 낡은 상업용 건물을 이국적인 빌라로 탈바꿈시켰다. 옛 공간에 새 숨을 불어넣는 재생 건축의 일환으로 볼품없던 낡은 건물을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모로칸 스타일로 개조했는데 지속 가능성을 핵심 목표로 삼아 기존의 구조와 자재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중심 공간이자 5명의 가족 구성원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중앙 안뜰. 건물의 아이덴티티가 가장 잘 드러나는 공간으로 기존에 있던 붉은 벽돌에 모로코 건축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유약 타일을 더해 꾸몄다. 전체적으로 산뜻한 분위기를 불어넣기 위해 창틀과 건물 프레임 또한 옐로 컬러로 채색한 점도 돋보인다. 집의 모든 공간은 안뜰을 기준으로 ㅁ자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빛이 가장 잘 드는 방향에는 넓은 거실과 개방형 주방이 자리하고 있다.
문의 www.mvrdv.nl


ⓒDaria Scagliola



AUSTRALIA
숲속 오래된 가옥에 들어서자 수영장이 딸린 모던한 미니 펜션이 모습을 드러냈다. 1930년대 지어진 주택 ‘가든 하우스’로 정원을 전문적으로 큐레이팅하는 플랜트 디자이너 벤 스캇이 인테리어를 맡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신비로운 집을 완성했다. 기존의 집과 이어지는 현대식 파빌리온에는 가족이 더 자주 한데 모일 수 있도록 넓은 주방과 거실을 마련했다. 특히 100년 된 나무를 비롯해 다양한 식물이 공존하던 기존 집과 새 건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옥상에는 외관을 둘러싸는 넝쿨식물을 심었으며 정원 속 연못을 연상시키는 작은 수영장도 만들었다.
문의 www.taylorknights.com.au




INDIA
유연성, 지속 가능성, 낮은 비용 3가지 키워드를 중점으로 개조한 레지던시를 소개한다. 자연을 보존하고 산업 폐기물을 줄여 환경에 최소한의 영향을 끼치는 방향으로 설계한 이곳은 프라이빗 레지던시 ‘No.555’로 지속 가능한 건축물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했다. 조명보다는 자연광을, 에어컨보다는 바람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도록 공간마다 크고 작은 창을 여러 개 낸 모습에서 그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모든 방에 사용한 자재 또한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원목을 비롯해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자재를 주로 활용했다. 1층에는 거실, 침실, 주방, 다이닝 룸, 오락실, 기도를 할 수 있는 작은 사원이 있으며 2층에는 패밀리 라운지, 키즈룸 등이 자리하고 있다.
문의 www.flxbl.in




FRANCE
프랑스에 세계 최초의 부유식 호텔이 등장했다. 동그란 접시 모양을 닮은 ‘안테나’는 영화 007시리즈에 등장했던 UFO 형태의 요트에서 영감받아 탄생한 럭셔리 호텔로 프랑스의 베테랑 디자이너, 엔지니어, 선박 전문 건축가가 합심해 설계했다. 안테나는 정수, 실내 온도 조절 등 모든 기능을 100% 태양광 발전 전기에너지로 작동하는 친환경 호텔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실내외를 이루는 요소 또한 친환경 자재로 이루어져 있어 버려지는 것 없이 모두 재활용할 수 있다. 50m²(15평) 규모의 내부는 크게 스파 룸, 침실, 휴게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12명 정도가 함께 생활할 수 있다. 유리 섬유로 만든 2m 길이의 창문이 있어 물 위를 떠다니는 동안 수중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것 또한 장점. 환경을 생각하는 미래 지향적 숙박 시설로 강이나 호수, 저수지 등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
문의 www.anthenea.fr


ⓒAnthenea

Editor문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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