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에는 전시를 기타 September, 2020 지루했던 장마가 지나고 칙칙해진 우리네 마음을 풍요롭게 살찌워줄 새로운 전시회 소식이 한가득 도착했다. 눈길이 닿는 곳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예술이 가득한 그곳으로 지금, 발걸음할 때다.

<오스제미오스 : 유 아 마이 게스트>
이태원으로 향한다면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선보이는 그룹 아티스트 ‘오스제미오스(OsGemeos)’의 개인전을 들러볼 것. 포르투갈어로 쌍둥이를 의미하는 오스제미오스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형제 작가의 그룹명이다. 이들은 1980년대 브라질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며 대중문화를 통해 접해온 힙합, 브레이크 댄스 등의 문화적인 요소를 새롭게 해석해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상파울루에서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스트리트 아트의 범위를 확장해나가는 오스제미오스는 현대화된 도시와 함께 공존하는 전통문화의 요소에도 주목한다. 밝은 색감과 기하학적인 문양을 적용한 회화, 벽화, 조각, 설치 미술, 영상물까지 작품의 스펙트럼 또한 다양한데 이번 전시에서도 아티스트의 작품 세계를 상징하는 폭넓은 형태의 작업물을 만나볼 수 있다고. 전시는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기간 2020년 7월 15일~10월 11일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48
문의 02-2014-7850





다른 환경과 문화권에서 살아온 사람의 시선은 늘 참신하게 다가오게 마련. 갤러리써포먼트에서 진행하고 있는 는 출판 기념 전시회로 싱가포르의 시인이 한국의 현대 화가 5인의 작품을 보고 풀어낸 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중심에 있는 닐 다스와니(Neil Daswani)는 낮에는 은행가로 일하고 밤에는 수백 편의 시를 지어왔다. 시 옆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그가 직접 낭독한 시를 들으며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해 관람객이 보다 깊이 있는 전시 관람을 할 수 있다. 언어와 국적은 다르지만 글과 그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교감하고 이를 예술로 표현한 협업 전시는 9월 21일까지 이어진다.
기간 2020년 8월 6일~9월 21일
주소 서울시 서초구 사평대로22길 41 성운빌딩 4층
문의 070-8244-0604



ⓒ갤러리써포먼트



<하나의 사건(This Event)>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퍼포먼스’라는 형태의 예술을 조명한다. 4명의 공동 기획자가 ‘기록’, ‘현장’, ‘시간’, ‘신체적 현존’이라는 4가지 개념으로 퍼포먼스의 범주를 새롭게 정의한 것. 이번 전시는 주요 시각예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은 생소하고 일시적이라는 특성을 가진 퍼포먼스라는 장르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의 주제인 ‘퍼포먼스’를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다각도로 살펴보고자 무려 18명의 작가가 참여해 40여 점의 작품을 제안한다. 더불어 라이브 퍼포먼스와 원격 퍼포먼스를 100여 회 공연한다고 하니 참고하자.
기간 2020년 8월 12일~11월 15일
주소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61 서울시립미술관서소문본관 2, 3층 전시실, 세마휴
문의 02-2124-8800




<다른 곳(Elsewhere)>
그룹전 <다른 곳(Elsewhere)>은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미술 작가 5인의 작업물을 소개한다. 관객의 시각적 혼돈을 유발하는 설치물을 제시한 김동희 작가, 탐정 소설에서 모티프를 얻어 ‘밀실’의 의미를 추적한 김희천 작가, 먹지 드로잉을 활용한 작업을 통해 관람객을 상상의 공간으로 이끄는 노상호 작가, 다큐멘터리 비디오 ‘가위 바위 보’를 소개한 손광주 작가, 도시 공간의 정치성에 대항하는 작품을 제시한 조재영 작가까지. 동시대를 살아가는 5명의 작품 세계는 신사동에 위치한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간 2020년 8월 28일~10월 25일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45길 7 에르메스도산파크
문의 02-544-7722



ⓒ에르메스



<아트 인 더 컬러(ART in the COLOR)>
‘색’을 주제로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할 전시를 소개한다. 복합문화공간인 호반아트리움에서 선보인 기획전 <아트 인 더 컬러(ART in the COLOR)>에서는 7개국의 작가 12인이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작품 240여 점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나만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구성한 이번 전시는 미디어 아트와 회화, 조각, 일러스트 등 다채로운 형태의 시각적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호주 출신의 작가 샘 징크스(Sam Jinks), 저명한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Karim Rashid), 국내의 미디어 아티스트 이석 등 유명 작가들도 참여해 완성도를 더욱 높인 이번 전시는 체험형이라 남녀노소 즐기기에도 손색없으니 가족과 함께 방문해봐도 좋겠다.
기간 2020년 7월 3일~2021년 2월 28일
주소 경기도 광명시 양지로 16 아브뉴프랑 내 호반아트리움
문의 02-6337-7300


ⓒ호반아트리움


Editor오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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