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문화생활 기타 August, 2020 한 해의 절반을 훌쩍 넘겨 이제 어느덧 가을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지친 심신을 어루만져줄 언택트 콘텐츠부터 환경 이슈를 조명한 전시회까지 8월을 책임질 알차고 유익한 문화생활 리스트 5.

데스 브로피 초대전 <즐거운 인생 - Happy Happy Happy!>
우리의 일상 어디에선가 볼 법한 친근한 장면을 포착한 그림은 편안하게 다가오곤 한다. 영국의 회화 작가 데스 브로피의 두 번째 국내 전시가 열리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 2018년에 이어 올해도 서초동의 흰물결갤러리에서는 유화, 수채화, 판화 등 데스 브로피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부드러운 색감과 친숙한 모습의 사람들을 표현해낸 그의 작품은 지친 이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코로나19로 실내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 새로운 작업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는 데스 브로피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 <즐거운 인생 - Happy Happy Happy!>는 8월 31일까지 열린다.
기간 2020년 6월 4일~8월 31일
주소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150 흰물결갤러리
문의 02-536-8641


ⓒDes Brophy



<클라우디아 안두자르, 야노마미족의 투쟁> 디지털 뷰잉룸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에서 전시 <클라우디아 안두자르, 야노마미족의 투쟁>을 디지털 뷰잉룸으로 공개했다. 브라질 출신의 아티스트 클라우디아 안두자르(Claudia Andujar)가 1970년대부터 브라질 아마존에서 가장 큰 부족 중 하나인 야노마미(Yanomami)족의 투쟁을 담아온 결과물을 전시에 담은 것. 300여 장의 사진과 시청각 설치 작품 등 아티스트의 다양한 작업을 모아 그의 작가로서 또 인권운동가로서의 면모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보적인 촬영 기법으로 야노마미족의 문화를 표현한 사진과 흑백 초상화 시리즈도 공개했다. 더불어 야노마미족이 그들의 관점에서 자연과 우주를 정의하며 직접 그린 그림도 함께 선보이며 전시의 깊이를 더할 예정. 온라인 전시는 아래 웹사이트로 접속해서 관람할 수 있다.
기간 디지털 뷰잉룸은 계속 시청 가능
웹사이트 bit.ly/2Yl481K
문의 1566-7277


ⓒ까르티에
ⓒClaudia Andujar
ⓒClaudia Andujar



판화특별전 <에코토피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변화한 환경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둘의 윤리적 공존을 고민한 전시 <에코토피아>가 진행되고 있다. 판화 매체를 중심으로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가치들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여전히 유효한지 예술가의 시선을 통해 묻고자 한 것. 전시 <에코토피아>는 두 개의 전시실에서 각자 다른 주제로 펼쳐진다. ‘홈 파인 공간’을 테마로 한 제1전시실에서는 5인의 작가가 기존의 가치관으로 뒤덮인 사회에서 인간이 환경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제2전시실에서는 ‘매끈한 공간’을 주제로 새로운 생태적 질서 그리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당연하게 생각하고 누리기만 했던 ‘환경’과 우리 ‘인간’의 관계를 자문해야 할 때다.
기간 2020년 6월 26일~8월 23일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종합휴양지로 185 천안예술의전당미술관
문의 041-901-6611


ⓒ김동기



<이승조: 도열하는 기둥>전 온라인 개막
섣부른 외출이 망설여지는 이들이 반가워할 만한 소식이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모든 사람이 집에서도 전시회를 즐길 수 있도록 언택트 콘텐츠를 선보였다. 한국 추상 회화의 선두에서 독보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했던 이승조 작가의 작고 30주기를 기념해 열리는 회고전으로 원기둥을 모티프로 한 1968년의 첫 작품부터 가로 5m 규모의 대형 회화 작품까지 그의 아트워크 9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조형성에 초점을 맞춘 주제에 따라 다섯 가지의 섹션으로 분류했으며 1980년대 이후에 안성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대작들은 중앙홀에 따로 모아 소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라이브로 진행했던 40여 분짜리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 놓치지 말 것. 전시를 기획한 이정윤 학예연구사의 설명도 곁들여지니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기간 온라인 전시는 계속 시청 가능
웹사이트 Instagram.com/mmcakorea
문의 02-2188-6000


ⓒ국립현대미술관



굿즈모아선물의집 - GOODS FOR YOU
올해 광화문에 새롭게 터를 잡은 구슬모아당구장이 공간 이전 이후 진행하는 첫 번째 전시를 공개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친숙한 문화로 자리 잡은 ‘굿즈’를 테마로 한 <굿즈모아선물의집-GOODS FOR YOU>이 그 주인공이다.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채워주는 다양한 경조사를 중심으로 한 굿즈를 다수 소개하는데 눈여겨봐야 할 점은 바로 함께한 12팀의 아티스트. 저마다의 개성과 감성으로 똘똘 뭉친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한 전시이기에 일러스트, 그래픽 디자인, 설치 미술, 조각, 애니메이션 콘텐츠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화려한 색감없이도 아름다운 순간과 감정을 담아내는 유총총 작가와 촌스러움을 의도한 레트로 굿즈를 디자인하는 아무개씨 등 방문객의 발길을 잡아끌 이번 전시는 연말까지 계속되니 광화문 근처를 지난다면 들러보자.
기간 2020년 7월 1일~12월 31일
주소 서울시 종로구 종로3길 17 D타워 1층 126호 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
문의 02-3785-0667


ⓒ구슬모아당구장
ⓒ로지킴
ⓒ기영진

Editor오하림

Photograp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