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실루엣 기타 February, 2020 건축은 늘 새롭고 신선한 모습으로 무장한 채 우리를 찾아온다. 여기 남들과는 다른 독창적 시선이 담긴 조금 특별한 공간이 있다.

BANGKOK
미래의 도서관은 어떤 모습일까. 태국 방콕에 위치한 출랄롱코른 대학교에는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소통과 교류를 통해 창의적인 영감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이 있다. 일종의 ‘창의력 인큐베이터’로 학생들이 자유롭게 작업을 진행하기 편하게 공동작업 공간, 디지털 미디어 상영관, 전시실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전체 공간을 둘러싸고 있는3D 형태의 쇠 구조물에는 무언가를 고정하고, 삽입하는 등 다양한 작품을 직접 설치하며 실험할 수 있게 했다. 각 층에는 토론과 작업에서 벗어나 오롯이 독서에만 집중하기 안성맞춤인 독서실, 밤샘 작업하다 잠시 눈을 붙여도 좋을 휴게실, 자유롭게 소통하며 공부할 수 있는 열람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문의 departmentofarchitecture.co.th


ⓒW-Work Space



LONDON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을 만든 영국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테런스 콘란이 얼시 룩을 콘셉트로 한 레스토랑 ‘와일더’를 선보였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인위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자연 본연의 컬러를 최대한 활용한 인테리어가 특징으로 높은 천장과 벽돌 마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간은 바, 메인 다이닝 룸, 프라이빗 다이닝 룸 총 3구역으로 나누었으며 원목 테이블, 흙색과 가까운 딥 브라운 컬러의 소파를 배치하고 천장에는 마른 가지, 드라이플라워를 매달아 꾸미지 않은 편안한 느낌을 연출했다.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공간인 만큼 음식에도 그 가치관이 묻어나는데 모든 메뉴는 지역 특산물과 런던 인근에서 자라는 야생 식물을 채집해 사용한다.
문의 wilderlondon.co.uk


ⓒKirkwood McCarthy



BEIJING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설계한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자하 하디드의 유작, ‘리자 소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베이징 펑타이 금융지구에 자리한 이 건축물은 세계에서 제일 높은 아트리움으로 건물 가장 아래부터 시작해 꼭대기까지 이어지는 역동적인 나선형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크게 2개의 존으로 나뉘어 있으며 상부로 올라갈수록 나선형이 더욱 비틀어지고 모이면서 가운데 커다란 공간을 만들어낸다. 지하 4층, 지상 45층으로 구성했으며 중소기업의 오피스와 다양한 형태의 상점이 들어설 예정. 실시간 환경 제어 및 에너지 효율 모니터링 시스템, 태양광 에너지 설비, 고효율 필터를 장착한 환기 시스템 등을 적용해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인 리드 골드를 획득하며 더욱 주목받았다.
문의 www.zaha-hadid.com


ⓒHufton_Crow



GRONINGEN
건축, 순수 예술, 디자인, 예술 사이의 계층적 구분을 거부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전개한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 네덜란드에 위치한 그로닝거 뮤지엄에서 디자인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를 기리는 <몬도 멘디니(Mondo Mendini-The World of Alessandro Mendini)> 전시가 열린다. 플루스트 의자, 안나G 등 대표작을 비롯해 현대 미술가 폴 시냐크, 바실리 칸딘스키, 앙리 마티스 등 멘디니에게 영감을 준 작가의 작품까지 총 200여 점의 셀렉션을 선보인다. 특히 한국의 무형문화재 송방웅 나전 장인과 컬래버레이션한 라문의 ‘아물레또 펄’ LED 스탠드 조명을 최초 공개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멘디니의 독특하고 유머러스한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2020년 5월 5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www.ⓒHuftong_Crornoiwngermuseum.nl



Editor문소희

Photograp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