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 충전하기 기타 July, 2019 호기심을 가득 품고 들어선 곳. 아름다움을 두 눈 가득 담으면 전시장을 나선 뒤에도 여운이 그윽하게 남는다. 혼자라도 좋은, 함께라면 더 좋은 주말에 이런 전시 어때요?

에릭 요한슨 사진展:Impossible is Possible
스웨덴을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의 아시아 최초 순회전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 중이다. 에릭 요한슨은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라는 타이틀답게 환상적인 작품으로 유명하다. 단순히 디지털 기반의 합성 사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모든 요소를 직접 촬영한 다음 이를 다시 모아 한 장으로 완성해내므로 사진 이상의 세계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묘한 빛을 뿜어내는 작품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미지의 곳으로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형 작품부터 메이킹 필름, 스케치와 더불어 작품을 제작하는 데 사용한 소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9월 15일까지 이어지며 마지막 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기간 2019년 6월 5일~9월 15일
주소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문의 02-837-6611


사진협조 주식회사 씨씨오씨



박서보: 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
현대인의 번민과 고통을 치유하는 예술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위해 묘법(描法)을 지속해온 한 작가의 삶은 수행자의 길과 닮았다. 지칠 줄 모르면서 변명이 없고 고독하다고 해야 할까.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박서보의 대규모 회고전이 9월 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다. 전시 전체를 잇는 테마는 미술가, 평론가, 행정가, 교육자로서 평생을 한국 현대미술을 일구고 이를 알리는 데 힘쓴 박서보의 삶과 화업이다. 1950년대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129점의 작품과 100여 점의 아카이브를 다섯 시기로 구분해 전시하는데, 특히 미공개 작품 일부와 2019년 신작 2점을 최초로 공개하며, 1970년대 전시 이후 소개한 적 없는 설치 작품 ‘허의 공간’도 만날 수 있어 더욱 뜻깊다. 이뿐만 아니라 7월 5일에는 ‘작가와의 대화’, 7월 19일에는 ‘큐레이터 토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과 관객 참여 워크숍도 진행한다. 그리고 미술 교육동 1층 푸드라운지 미식에서는 작가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박서보 특별 메뉴’를 맛볼 수 있다고 하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살펴보자.
기간 2019년 5월 18일~9월 1일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문의 02-3701-9500


사진협조 국립현대미술관



FLOW PROJECT: 움직임을 짓다
바람에 반응하는 컬러 칩, 가벼운 천을 형상화한 거대한 금속판, 단열재를 쌓아 층과 틈을 만들어낸 비일상적인 공간. 이 모든 것이 11월 24일까지 소다미술관 루프리스 갤러리에서 펼쳐지는 에서 마주하게 되는 이색적인 풍경이다. 손주휘, 이용주, AnL스튜디오 세 팀의 건축가가 참여한 기획전으로 부동의 건축 재료로 정지된 공간에 다양한 움직임을 표현한다. 먼저 손주휘는 규격화된 컬러 칩으로 바람에 의해 열리고 닫히는 건축적 경계, 즉 벽을 설치해 움직이는 공간을 만들어냈고 이용주는 무거운 재료인 금속으로 바람에 휘날리는 가벼운 천을 형상화한 설치물을 제작했다. 그리고 AnL스튜디오는 단열재를 가지고 빈 곳을 수평적으로 분할해 궁금증을 자아내는 새로운 장면을 제시함으로써 관람객의 적극적인 행위를 이끈다. 건축가의 상상과 위트 넘치는 해석. 더불어 공간과 작품이 어우러진 색다른 결과물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임이 분명하다.
기간 2019년 5월 11일~11월 24일
주소 경기도 화성시 효행로707번길 30 소다미술관
문의 070-8915-9127



Summer Bloom 여름이 피다
이름에서부터 ‘여름’ 분위기가 물씬 나는 는 프랑스 우양산 장인인 미셸 오르토와 국내 작가인 김용호, 권중모의 작품을 함께 소개하는 전시다. 미셸 오르토의 앤티크 소장품과 더불어 우산과 관련한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 영상 등을 통해 당시 시대상과 문화적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미셸 오르토의 컬렉션과 국내 작가와의 협업 작품 또한 놓칠 수 없다. 권중모는 한지 조명 작품 <겹>을, 김용호는 제주 풍경이 담긴 영상&사운드 작업 를 선보인다. 우리나라의 전통 소재와 제주 풍경, 그리고 서구의 공예품이 한데 어우러진 전시장은 근래에는 보기 힘든 동서양의 미가 조화를 이룬 흥미로운 공간이다.
기간 2019년 6월 13일~9월 19일
주소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33길 11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문의 02-6929-4470



혁명, 그 위대한 고통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
미술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야수파’, ‘입체파’라는 단어는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현대미술의 시작을 알린 20세기 초 야수파와 입체파 예술가들의 정신과 작품을 엿보는 전시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국가 중요 보물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 트루아 현대미술관의 국내 최초 전시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빅 벤 단독 특별관’은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걸작 ‘빅 벤’을 전시한 공간으로 종소리를 들으며 작품을 느낄 수 있고, ‘살롱 도톤 특별관’은 야수파와 입체파가 탄생한 역사적인 미술 혁명의 장소 ‘살롱 도톤 7번 방’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으로 이곳에서 과거로 돌아간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야수파 창시자 마티스와 입체파 창시자인 피카소의 특별관도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고 하니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하기에 더 좋겠다.
기간 2019년 6월 13일~9월 15일
주소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문의 02-532-4407


ⓒVille de Troyes, Carole Bell / Troyes, mus?e d’Art moderne, collections nationales Pierre et Denise L?vy
ⓒVille de Troyes, Carole Bell / Troyes, mus?e d’Art moderne, collections nationales Pierre et Denise L?vy
ⓒLaurent Lecat / Troyes, mus?e d’Art moderne, collections nationales Pierre et Denise L?vy

Editor김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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