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이 즐거워지는 전시 기타 June, 2019 예술가가 그려낸 작은 캔버스 안에는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모든 정서가 깃든다. 희망, 행복, 환희와 더불어 고독과 아픔까지도. 그동안 잠시 잊고 있었던 내면의 감정을 일깨워줄 6월의 추천 전시를 소개한다.

굿나잇: 에너지 플래시
언더그라운드 클럽이라는 공간이 젊은이들이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에너지를 표출하는 곳이자 하위문화에서 중요한 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라는 생각에서 이번 전시는 출발했다. 국내외 아티스트 17개 팀의 작품 50여 점을 소개하는데 사진, 회화, 조각, 아카이브 등 분야를 막론할 뿐 아니라 전시장 내부에 DJ 부스까지 마련해 평범한 전시장이 아닌 새로운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영국 클럽 문화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를 받는 ‘마크 레키’의 영상을 비롯해 언더그라운드 클럽 문화를 재해석해 젠트리피케이션 등 사회적 이슈를 담아낸 ‘볼프강 틸만스’의 사진 작품도 선보인다. 월요일은 휴무일이니 참고할 것.
기간 2019년 4월 18일~8월 25일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48 현대카드 스토리지
문의 02-2014-7850





헬로, 마이 네임 이즈 폴 스미스
영국이 사랑한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 그의 디자인 철학과 인생을 되짚어보는 전시가 서울을 찾아온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개관 5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헬로, 마이 네임 이즈 폴 스미스> 전시가 바로 그것으로, 이는 런던 디자인 뮤지엄 역사상 가장 많은 관람객을 동원한 전시 중 하나다. 오픈일에 앞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폴 스미스는 이번 전시에 한국의 많은 젊은이가 찾아와 누군가를 따라 하기보다는 창의성을 발휘해 수평적 사고를 하는 방법과 기회를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폴 스미스가 디자인한 의상, 사진, 페인팅, 오브제 등 540여 점과 수십 년간 수집한 명화, 팬들의 선물, 2019 S/S 컬렉션 의상 등 1500점을 선보이며 관객과 교감을 시도할 예정. 작품뿐만 아니라 폴 스미스의 영감이 고스란히 녹아든 첫 번째 매장과 세계 여행을 하면서 모은 책, 자전거, 기념품 등으로 채운 디자인 스튜디오 및 사무실을 재현한 공간도 연출된다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겠다.
기간 2019년 6월 6일~8월 25일
주소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
문의 02-2277-5971


ⓒPaul Smith Ltd




반려 가족의 행복한 미술관 : 로지나展
동물을 사랑하고 실제로 동물과 생활하며 동물 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 로지나 바흐트마이스터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가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동물에 대한 애정과 세심한 관찰력, 화려하면서도 특유의 따뜻함이 깃든 색채 등이 돋보이는 로지나 바흐트마이스터의 그림을 국내 최초로 만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 있지만 왠지 모르게 우리의 마음을 꽉 차게 만들어줄 감동적인 전시가 될 것 같다.
기간 2019년 6월 15일~9월 15일
주소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15길 11 에스팩토리
문의 02-6388-8321





베르나르 뷔페展
“나는 영감을 믿지 않는다. 나는 단지 그릴 뿐이다.” 베르나르 뷔페는 열아홉 살에 이미 천재로 인정받은 화가다. 20세기 프랑스의 마지막 구상회화 작가인 그의 대규모 회고전이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파리시립 근대미술관, 에르미타주 박물관, 푸시킨 박물관 등 유수의 미술관에서 선보였던 작품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든 4~5m에 이르는 대형 작품 등 유화 작품 92점과 영상, 사진 자료 등을 소개하며 인간의 모든 감정과 경험을 붓으로 전하고자 한 베르나르 뷔페의 일생에 주목한다.
기간 2019년 6월 8일~9월 15일
주소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문의 02-801-7955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디즈니 스튜디오의 방대한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가 지금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중이다. <미키 마우스>, <피노키오>, <덤보> 등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클래식한 작품부터 <라푼젤>, <주먹왕 랄프>, <겨울왕국> 등 최근작까지 디즈니 캐릭터들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두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다. 전시장에서는 디즈니 스튜디오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낸 핸드 드로잉, 콘셉트 아트, 3D 모형 등 50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선보인다. 여기에 한 가지 더. 한국 전시에서만 특별히 설치한 대형 멀티미디어 월을 통해 디즈니 영화 속의 대표적인 상징을 표현한 몽환적인 영상을 상영해 관람객이 마치 애니메이션 배경 속에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하니 놓치지 말자.
기간 2019년 4월 19일~8월 18일
주소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디자인전시관
문의 02-325-1077



Editor김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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