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삶을 위한 디자인 기타 March, 2019 디자인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와 더 나은 삶을 위한 긍정적인 영감으로 가득 찼던 6곳의 박람회 소식을 전달한다.

DOMOTEX
글로벌 기업의 카펫 및 바닥재 신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도모텍스는 올해 크리에이트 앤 커넥트(Create’N’Connect)를 주제로 전시를 전개했다. 제바스티안 헤르크너는 “바닥재의 선택으로 생기는 인테리어의 결과물은 삶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방법에도 영향을 끼칩니다”라고 말하고 전반적인 디자인 콘셉트에서 카펫과 바닥재의 중요한 연결 기능을 강조했다. 도모텍스 전시의 중심은 토탈 툴 밀라노가 설계한 우드 라이프사이클 공간이다. 나무의 7단계 수명 주기를 중심으로 이탈리아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해 나무의 재활용 방식을 보여준다. 카펫 타일과 매트는 개개인이 선택한 패턴이나 그래픽 효과를 더해 디지털 인쇄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화학물질 사용을 배제하고 소음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터프팅 카펫이나 가죽 카펫 등이 그 예다. 전통 바닥재의 스타일에 혁신적인 기술을 더한 제품도 흥미진진했다. 특히 LG하우시스의 내구성이 좋고 방수가 가능한 비닐 타일은 자연석이나 원목 등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화려한 장식을 더하거나 기하학적인 패턴을 활용한 카펫 역시 다양하게 선보였다.


크리에이트 앤 커넥트 주제의 모든 측면을 다루는 특별 쇼케이스 ‘프레이밍 트렌드(Framing Trend)’에서는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하는 플로어링 스페이스(Flooring Spaces)를 비롯해 대학과 협업한 디자인 프로젝트인 뉴싱커스(NuThinkers), 독창적인 예술 작품의 모음인 아트 앤 인터랙션(Art & Interaction)으로 나누어 색다른 볼거리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비스마어(Wismar) 대학은 뉴싱커스에 함께해 관객 참여 디자인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서로 떨어져 있는 개인이 자유롭게 스윙을 하면 인식을 거쳐 화면에 두 개의 겹쳐진 커브 형태로 드러나는 에이 매치!(A Match!), 방문객의 참여에 따라 카펫 소재의 삼각형 모듈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입체적인 바닥 형태의 커넥트 잇3(Connect it3)가 바로 그것. 또한 아트 앤 인터랙션 공간에서는 예술가 레나 데트리히(Rena Detrixhe)가 카펫처럼 펼쳐놓은 붉은 모래 위에 구두 밑창을 사용해 기하학적 패턴과 장식을 도장처럼 찍어내는 행위 예술을 펼쳤다. 이 퍼포먼스를 통해서 광물 채취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길 바랐다고. 또한 포르투갈의 예술라 바네사 바하강(Vanessa Barrag?o)은 뜨개질한 패브릭으로 작품을 완성해 지구 온난화로 바다의 수온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환경 친화적인 섬유 생산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1 독일 카펫 브랜드 기를로온(Girloon)의 퓨어(Pure) 바닥 시공 모습.
2 카펫 배킹 기업인 프로이덴베르크(Freudenberg)는 숲 속 느낌의 벽지와 카펫으로 지속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3 바닥재의 응용과 활용을 보여준 세자르(Cezar)의 부스. Domotex.
4 디지털 프린팅 기술, 장인 정신, 제작 방식의 혁신성을 더한 다양한 카펫 제품.
5 크리에이트 앤 커넥트라는 올해의 주제와 부합되는 원형의 인스톨레이션으로 전시의 중심부 역할을 했다.
6 조각을 타일처럼 연결해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시공할 수 있게 마페이(Mapei)가 내놓은 제품.
7 관람객이 예술에 참여할 수 있는 아트 앤 인터랙션 공간에서는 레나 데트리히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었다.
8 대학생들이 뉴싱커스 존에 설치한 참여 지향적 카펫 프로젝트인 커넥트 잇.



HEIMTEXTIL
‘유토피아를 향해(Toward Utopia)’라는 키 콘셉트는 혁신적인 구조와 그래픽 패턴, 건강 증진을 위한 메인 주제와 함께 올해의 하임텍스틸 전시를 완성했다. 그래픽 패턴은 카펫을 비롯해 벽지, 가구 및 장식용 직물과 테이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사용되었다. 특히 욕실과 침실 인테리어 분야에서 기하학적인 모양과 체크 문양, 다이아몬드 모양, 사선 등을 활용한 패턴, 1950~1970년대에서 받은 영감은 물론 아르 데코의 우아한 스타일을 접목한 아이템 등을 선보였다. 데커레이션 아이템과 가구 패브릭은 지속가능한 소재에 대한 탐구의 결과를 여실히 보여주듯 재활용 소재, 업사이클링 소재, 어망이나 페트병과 같은 해양 폐기물을 재사용 가능한 원사의 원료로 활용하는 등 여러 방식과 형태로 제품에 실현했다. 한편 건강 분야에서 새롭게 시도한 주제는 슬립! 더 퓨처 포럼(Sleep! The Future Forum)이다. 효율적이고 질 높은 수면을 완성하기 위한 방법이나 스마트 수면 센서 매트처럼 수면 환경을 업그레이드해주는 제품 등에 주목했다. 디지털 인쇄 기술 분야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없어 병원이나 학교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성 잉크와 냄새가 없는 인쇄물을 만들고자 했으며 펫 코너에서는 강아지 전용 담요나 천연 섬유로 만든 장난감 등 애완동물을 위한 새로운 트렌드의 스마트한 제품을 출시했다.

1, 4 ‘유토피아를 향해’라는 전체 주제를 아우르는 인스톨레이션을 선보인 트렌드 스페이스.
2 뷰티풀 리빙(Beautiful Living) 코너에 마련된 비욘드 뷰티풀 카페.
3 미래의 수면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접근 방식을 더해 풀어낸 수면 포럼 공간.



트렌드의 중심이 되는 것은 수공예품 그리고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입니다. 시적이고도 섬세한 디자인 아이디어는 매혹적인 스타일과 독창적인 방식으로 제품에 반영되었죠. -크리스마스 월드 디렉터 에바 올브리히(Eva Olbrich)



CHRISTMAS WORLD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우아함이 넘치는 데커레이션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마스 월드의 네 가지 트렌드는 달콤한 축제(Tender Festivities), 필수적인 세리머니(Essential Ceremonies), 감미로운 전통(Sweet Traditions)과 빛나는 파티(Luminous Celebrations)로 각자 어울리는 컬러와 분위기가 담겨 있다. 달콤한 축제는 밝은 파스텔 컬러, 뉴트럴 컬러가 주는 순수한 무드에 빛나는 골드를 더했고 필수적인 세리머니는 자연의 컬러인 갈색, 녹색과 같은 따뜻한 색조로 이루어져 있다. 감미로운 전통은 복숭아나 진저 브레드 컬러, 어두운 레드, 자줏빛과 같은 어두운 색감을, 빛나는 파티는 밝은 컬러와 어두운 컬러를 자유롭게 혼재해서 완성했다. 눈처럼 반짝이는 은빛으로 꾸민 데커레이션 역시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또한 컵케이크, 타르트와 같은 요리를 모티프로 한 크리스마스 장식용품은 한결 재미있는 데커레이션을 완성한다. 정교한 수제품을 활용한 것도 늘어났다. 크리스마스 볼은 진짜 금으로 장식했고 펜던트는 진주나 조각, 깃털로 디테일을 더해 예술적인 감각을 높였다. 깊이감이 느껴지는 따뜻한 색의 조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블루와 그린, 실버와 골드, 핑크와 레드 컬러는 다양한 음영으로 색채에 변화를 주어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을 즐겁게 한다. 목재나 면, 유리와 도자기 등 지속 가능한 재료로 만든 제품은 트렌드와 함께 어우러져 전시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1 스페셜 쇼로 마련한 키네모나 빈티지(Kinemona Vintage) 존은 풍부한 옐로와 블루, 골드와 실버 컬러의 조화가 돋보인다.
2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전시인 크리스마스 딜라이트 존은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처럼 꾸며놓았다.
3 도넛, 컵케이크, 타르트, 아이스크림 등 수많은 음식을 모티프로 한 오너먼트로 완성한 거대한 리스 데커레이션.
4 블루와 화이트, 골드와 실버 컬러의 소품을 사용해 신비로운 바닷속처럼 꾸민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



IMM COLOGNE
가구와 소품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총망라하는 무역 박람회로 올해는 소재와 컬러,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트렌드와 함께 스마트 홈에 대한 방향도 제안했다. 어두운 컬러와 우아한 라인의 아르 데코풍 가구, 레트로 무드를 가미한 디자인 상품은 트렌드의 핵심 역할을 했다. 또한 생활의 유연성을 높여줄 더 작고, 더 모듈화되고, 더 많은 기능을 지닌 새로운 가구의 필요성을 인지해 그에 관련된 상품을 폭넓게 선보였다. 자연적인 색감과 파스텔 톤을 가미한 밝은 회색 계열의 인기는 여전하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 떠오르는 파스텔 팔레트는 잠시 주춤하고, 좀 더 자연에 가깝고 깊이있는 톤으로 옮겨갔다. 화려한 색채, 어두운 컬러의 우아함. 이 두 가지가 컬러 트렌드의 주요 방향이다. 소재는 우드와 금속, 유리와 자연석과 더불어 클래식한 가죽과 따뜻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전달하는 벨벳에 주목했다. 특히 우드는 매끄럽게 다듬지 않고 거친 면만 어느 정도 제거한 가공으로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살리는 것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금속은 소파나 테이블의 다리, 조명 등에 골드나 청동 컬러로 주로 활용된다. 한편 최근 부각되고 있는 스마트 홈 트렌드에 대해서는 연결성을 강조했다. 음성으로 제어하는 사용자 친화적인 방식의 제품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에어컨이나 조명, 보안 기기 등을 작동에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함과 동시에 이에 관련한 데이터 보안을 위해 어떤 논의가 펼쳐지고 있는지 소개했다.

1 풍부한 컬러감이 도드라지는 팻보이의 공간.
2 진저는 트렌드 컬러를 접목한 가구로 거실을 꾸몄다.
3 톤 다운된 파스텔컬러의 조화를 보여준 쇤부흐(sch?nbuch)의 가구.
4 황금색 데커레이션 우드와 유리, 금속을 적절히 혼합해 완성한 까레의 공간.



음성 인식 기능은 주방이나 욕실에 사용되어 더욱 스마트한 삶을 가능케 할 것입니다. 자율주행 전기 자동차나 삼성의 8K 텔레비전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제품도 이내 생활 속에 파고들어 편리함을 전달하겠죠. -CES 수석 부사장 카렌 춥카(Karen Chupka)



CES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열리는 CES(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전자 기기 박람회다. 올해 역시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45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해 저마다 삶을 풍요롭게 할 기술을 선보였다. 기조연설에서는 LG를 포함해 AMD, IBM, 버라이즌 등 기술 분야에서 혁신성을 갖춘 기업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 버라이즌의 CEO인 한스 베스트베리(Hans Vestberg)는 기존 무선 기술에서 보았던 것보다 훨씬 적용 범위가 넓은 5G 기술이 많은 것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CES 2019에서는 5G 기술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이 우리 삶의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칠 것임을 보여주었다. IBM 회장, 사장 겸 CEO 인 지니 로메티(Ginni Rometty)는 “인공지능 기술은 스마트 시티에서 헬스 케어나 로봇 운송 등의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외에도 벨 헬리콥터의 항공 택시와 할리 데이비슨의 전기 오토바이를 소개하며 운송의 미래를 강조했고 증강현실을 통한 경험형 스포츠 콘텐츠로 관람객의 흥미를 이끌었다.

1 국내 기업인 LG는 기조연설 기업으로 참여해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
2 참가자들은 최신의 수면 테크놀로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3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 정보를 결합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혼합 현실(Mixed Reality) 기술을 경험하고 있는 관람객의 모습.



LIFESTYLE EXPO TOKYO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 전시는 무엇보다 품질이 인증된 일본 생산 제품을 폭넓게 만나볼 수 있는 것이 차별화된 점이다. 올해는 기프텍스 도쿄, 건강&뷰티용품, 베이비&키즈용품, 패션 굿즈&액세서리, 테이블&키친웨어, 인테리어 도쿄 섹션으로 나누어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베이비&키즈용품 엑스포에서는 디자인은 물론 안전성과 기능성까지 만족하는 높은 품질의 유아용품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세계 시장에서의 일식 레스토랑 인기에 힙입어 테이블&키친웨어 엑스포에서는 일본 식기가 크게 주목받았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다양한 글로벌 업체의 활발한 계약도 이루어졌다.

(캡션) 올해 두 번째 열린 라이프스타일 엑스포 도쿄에는 5만8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Editor손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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