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가다 기타 February, 2019 예술이 우리에게 무엇을 전해줄 수 있을까? 이달에 꼽은 주요 전시에서 그 해답을 찾아볼 것. 미술계 거장의 회고전부터 이 시대에 주목받는 신예 아티스트의 전시까지 오래 머물며 자유롭게 즐기고 싶은, 다채롭고 풍성한 예술 잔치 속으로!

제18회 송은미술대상전
젊고 유능한 미술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제정한 송은미술대상. 2018년의 대상 후보자인 김준, 박경률, 이의성, 전명은 4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가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대상을 가리는 최종 심사가 이뤄질 예정으로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개인전, 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할 자격이 부여된다. 후보자 중 김준은 특정한 장소에서 발생한 소리를 관찰, 탐구하고 녹음한 결과물을 아카이브 형태로 재구성한 사운드스케이프 작업을, 박경률은 회화의 영역을 설치까지 확장한 조각적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그리고 이의성은 예술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가시화한 작업을, 전명은은 사진이 담아낼 수 없는 운동감이란 무엇인지 자문하면서 순간이 또 다른 순간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담은 독창적인 사진 작품을 소개한다.
기간 2018년 12월 21일~2019년 2월 28일
주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75길 6 송은 아트스페이스
문의 02-3448-0100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마르셀 뒤샹
현대미술의 선구자 마르셀 뒤샹의 대규모 회고전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4월 7일까지 이어진다. 마르셀 뒤샹은 평범한 기성품으로 만든 예술품, 즉 ‘레디메이드’라는 개념의 새로운 예술적 정의를 만든 아티스트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에서 마르셀 뒤샹의 작품을 가장 많이 보유한 필라델피아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협업한 것으로 유년 시절의 그림부터 레디메이드 작품, 아카이브 자료까지 총 150여 점을 선보이며 마르셀 뒤샹의 예술적 삶을 조명한다. 특히 작품 중에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도 있으며 작가의 최후 작품인 ‘에탕 도네’를 디지털로 재현한 작업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놓치지 말고 방문해보길.
기간 2018년 12월 22일~2019년 4월 7일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문의 02-3701-9500

ⓒ국립현대미술관



반항의 거리, 뉴욕
1980년대 뉴욕 거리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공간이 서울 한복판에 펼쳐져 이목을 끈다. 3월 20일까지 서울숲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반항의 거리, 뉴욕> 전시 때문인데, 자유와 저항을 상징하는 그라피티 아트로 물들었던 1980년대 뉴욕의 스트리트를 재현했다. ‘검은 피카소’라고도 부르는 장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 2점을 포함해 키스 해링이 대리석판에 그린 ‘빛나는 아기(Radiant Baby)’ 원본을 만나볼 특별한 기회. 이뿐만 아니라 케니 샤프, 크리스 데이즈 엘리스 등의 작품과 장 미셸 바스키아의 낙서를 찾아 사진으로 기록한 헨리 플린트의 사진 작품도 두 눈으로 생생하게 확인해볼 수 있다.
기간 2018년 12월 21일~2019년 3월 20일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2길 32-14 갤러리아포레 서울숲 아트센터
문의 1600-0049




I draw: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좀 더 느리게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전시가 있다. 디뮤지엄의 2019년 첫 기획 전시인 가 그 주인공.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아티스트 16인의 드로잉, 일러스트레이션, 오브제, 애니메이션, 설치 등 350여 점을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선보인다. 장난기 넘치는 캐릭터와 화려한 색상의 패턴이 돋보이는 그림을 그리는 해티 스튜어트 등 해외 아티스트와 국내 작가 김영준, 람한, 무나씨 등이 참여한다. 디지털화된 시각 이미지로 가득한 요즘. 보는 것 이상의 따뜻한 감성과 특별한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길 바란다.
기간 2019년 2월 14일~8월 18일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29길 5-6 리플레이스 한남 F동 디뮤지엄
문의 070-5097-0020

ⓒOamul Lu



콰욜라 : 어시메트릭 아키올로지
헬레니즘 조각, 바로크 건축 등 전통 미학에 디지털 기술을 곁들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활동을 펼쳐온 미디어 아티스트 콰욜라의 아시아 첫 개인전을 주목해보자. 전시는 총 6개의 섹션으로 구성했으며 각각의 공간에서 프린트, 영상, 조각, 로보틱 인스톨레이션 등 여러 장르의 작품 5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비대칭 고고학’이라는 주제 아래 고전의 아름다움과 자연 풍경을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작품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시 기간에는 이벤트형 쇼핑 아케이드 플라자, 아트 가든 등 파라다이스시티 곳곳에서 콰욜라 작품을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는 2월 24일까지 진행되니 아직 못 본 이들은 서두르자.
기간 2018년 12월 14일~2019년 2월 24일
주소 인천시 중구 영종해안남로321번길 186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문의 1833-8855

Editor김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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