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콜렉션 리빙숍 March, 2020 한국적인 미와 정서를 동시대적 감각으로 표현하는 모노콜렉션이 새 아카이브 ‘무늬 집’을 오픈했다.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이곳에서 고른 숨을 내쉬어본다.

부드러운 감성이 살아 숨 쉬는 순수한 디자인을 추구하며 사람과 자연, 옛것과 새것이 어우러진 작품을 선보이는 모노콜렉션이 서촌을 떠나 파주에 새 둥지를 틀었다. 패턴, 즉 무늬를 개발해온 지난 35년간의 발자취를 한데 모아놓은 일종의 아카이브로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워크숍,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활동이 열린다. 소프트인테리어를 콘셉트로 한 친숙한 분위기의 공간에서는 패브릭과 쿠션, 테이블웨어 등 모노콜렉션을 대표하는 메인 아이템부터 천연 염색과 옻칠로 만들어낸 월페이퍼와 소반까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 영감의 원천을 자연에서 얻는다는 이곳의 수장, 장응복 디자이너는 계절의 변화에 따른 사사로운 형상과 이미지를 기록하고 컬러를 발췌한 후 작품에 녹여낸다. 최근에는 상주 명주, 전주 한지 등 로컬 패브릭과 재료를 활용한 디자인을 전개하고 있다. 무늬 집에서는 지금껏 그래 왔듯 우리네의 아름다움을 연구하고 실험하는 작업을 이어가며 시즌별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문화 활동 또한 전개할 예정. 단아하고 조화롭게 일상 속 여유로움을 즐기며 살아가자는 모노콜렉션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503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주말 휴무)
문의 02-517-5170


1 청자연 모 당벽지와 한지 이합지 위에 디지털 프린팅한 백자호 시리즈. 중앙에 자리한 옷칠 소반은 ‘지층반’으로 양양 바닷가에 생긴 지층의 모양에서 영감받아 만들었다.
2 눈꽃과 금강산을 새긴 ‘금강산 러너’ 두 장을 대나무에 걸어 간단히 공간을 분리했다.
3 이합지와 삼합지 두 가지 소재로 만든 ‘비스포크 디자인 월페이퍼(Bespoke Design Wallpaper)’.
4 모노콜렉션의 시그너처 상품인 물고기 시리즈.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귀여운 오브제 역할을 한다. 5 물푸레나무 소재의 모듈 형식 트레이로 원하는 용도에 맞춰 유닛을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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