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가능성, 알파 룸 - 용도에 따른 알파 룸 아이디어 전체공간 June, 2020 애매하게 남는 자투리 공간을 코지 플레이스로, 확장형 베란다를 툇마루로, 거실 한편에 가벽을 세워 홈 카페로.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하는 알파 룸을 마련할 때는 집의 구조와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저마다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실제 시공 사례를 통해 용도에 따른 노하우를 엿보는 것도 좋은 방법. 무엇보다 공간의 성격을 확실히 정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갖춘 공간을 꿈꾼다면 실제 공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인테리어 꿀팁을 놓치지 말 것.

가벽을 활용하는 법
1 오래된 아파트는 확장 공사를 할 때 날개벽 철거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의도치 않게 천덕꾸러기가 된 벽을 그대로 두지 않고 적극 활용해 미니 서재를 만들었다. 쓸모없이 버려질 뻔한 곳이 집중력을 놓여주는 맞춤 독서실로 변신한 셈. 기존 면적을 적극 활용한다면 생각지 않은 새로운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림디자인.
2 거실 한쪽에 유리 월을 설치해 방을 만들었다. ㄱ자 형태의 벽체는 솔리드한 벽을 세우는 대신 금속 프레임 유리 월로 개방감을 주었다. 한쪽은 컴퓨터 데스크를 겸할 수 있도록, 한쪽은 선반으로 활용할 수 있게 제작했다. 반려견을 키우는 거주자를 위해 강아지를 위한 비밀 통로도 만들었다. 범블비디자인.
3 작은 거실이었던 곳이 서재로 재탄생했다. 루버 디자인 가벽이 공간 구분을 하면서도 동시에 개방감을 주는 일종의 오픈형 라이브러리다. 후면의 오픈형 제작 선반도 좁은 공간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디자인적 요소라 할 수 있다. 범블비디자인.




자투리 공간의 새 얼굴
1 모든 공간에 확고한 성격을 부여한 어느 20대 부부의 집. 부부는 현관에 붙어 있는 작은방을 팬트리 공간으로 활용했는데 부피가 큰 양문형 냉장고를 이곳으로 옮기고 플랫한 수납장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정리한 후 남은 공간에 작은 작업실을 마련했다. 주방 옆 숨겨진 공간을 가구 재배치와 거주자의 니즈를 고려한 설계로 새롭게 알파 룸으로 만들었다. 플립360.
2 최근에는 주거 공간 내에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적절히 배치하는 것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안방 베란다를 확장한 후 한편에 남편을 위한 개인 공간을 설계했다. 컴퓨터 데스크를 놓고 그 위에는 일자형 벽 선반을 설치해 책과 소품을 둘 수 있도록 했다. 옐로플라스틱.
3 기존 집의 특성상 주방 발코니와 실외기실 가운데 통로가 있었다. 주방 발코니에는 이미 이 통로를 오가는 문 이외에 하나가 더 있어서 굳이 통로를 위한 새 문이 필요하지 않았다. 실외기실 또한 자주 열어보는 공간이 아니기에 이곳을 코지 공간으로 만들었다. 바퀴 달린 수납 벤치를 마련했으며 개방감을 주어 쾌적함을 높였다. 림디자인.



엔터테인먼트 룸으로 다시 태어난 방
1 아담한 사이즈의 방을 남편을 위한 쉼터 겸 엔터테인먼트 룸으로 연출했다. 톤 다운된 우드 소재의 가구를 배치해 아늑한 무드를 배가하고 바닥은 타일이나 장판 대신 포근한 느낌을 주는 카펫으로 마감했다. 음악과 독서를 즐기는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해 턴테이블과 책을 정리할 수 있는 수납 가구를 맞춤 제작해 완성도를 높였다. 더불어 창을 마주 보는 방향으로 1인 체어와 풋 스툴을 배치한 센스를 발휘한 점이 눈에 띈다. 범블비디자인.
2 ‘살기 위해 운동한다’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게 되는 요즘, 집에서도 운동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 공간을 마련하는 피트니스족이 늘었다. 서재 겸 피트니스 룸으로 꾸민 방의 한쪽에는 개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책상과 책장을 설치하고 반대쪽 벽면 전체를 전신 거울로 채워 여느 운동 시설 못지않게 완성했다. 불필요한 가구 대신 벽 선반에 자잘한 소품이나 조명, 스피커 등을 얹어 방을 보다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포인트. 한샘.
3 어두운 영화관을 연상하게 하는 블랙 톤의 자재로 마감한 오디오 룸. 소음이나 진동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침실과는 최대한
거리가 있는 지하에 공간을 마련했다. 한쪽 벽면 전체에 책장을 설치하고 책으로 빼곡히 채워 시각적인 효과를 주었으며 곳곳에 음향 장비를 갖추어 홈 시네마 겸 뮤직 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뿐만 아니라 손님을 초대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에 최적화한 알파 룸의 좋은 예시다. 스노우에이드.




구조 변경으로 새로운 공간을 발견하다
1 같은 면적의 공간도 어떻게 나누고 합치느냐에 따라 그 활용도는 확연히 달라지게 마련이다. 기존의 방을 높은 책장으로 쪼개 가로로 긴 형태의 알파 룸으로 만든 사례. 아내의 개인 서재로 꾸민 이곳에는 간결한 디자인의 책상과 의자만을 배치했으며 좁은 공간이라 답답하게 느껴질 것을 고려해 복도 쪽에는 창문을 냈다. 옐로플라스틱.
2 두 개의 방을 구분 짓던 벽을 철거해 하나로 합쳤다. 아이의 침실과 놀이 방을 하나로 연결하는 동시에 중앙에는 슬라이딩 도어와 책장을 설치한 것. 상황에 맞게 또 필요에 따라 두 방을 연결하거나 차단하면 된다. 슬라이딩 도어는 책과 아트워크 등을 다채롭게 디스플레이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해 시각적인 효과를 주었다. 플립360.
3 기존에 있던 방을 철거하고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라운지처럼 꾸몄다. 공간을 깔끔하게 분리하면서도 개방감을 주기 위해 곡면 유리를 두른 것. 벤치, 벨벳 소재의 체어, 미니멀한 펜던트 그리고 감각적인 아트워크로 카페 부럽지 않은 분위기를 완성했다. 남는 공간에는 수납 가구를 배치해 실용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림디자인.



Editor문소희, 오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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