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식구의 모던 하우스 전체공간 May, 2019 단정하고 간결하지만 결코 밋밋하지는 않다. 머무는 이의 감각이 집 안 곳곳에서 엿보이는 공간과의 만남.

세련된 감각 더하기
부부는 곧 태어날 아기와 함께 머물 오붓한 둥지를 그렸다. 불필요한 장식 요소를 배제하고 단정한 가구와 소품으로 채운 모던한 집. 이들이 구상한 공간은 두 달간의 리모델링 기간을 거쳐 완성되었는데, 특히 공간의 벽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틀에 박힌 듯한 구조적인 벽을 과감하게 철거해 공간을 색다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 바닥은 톤 다운된 원목 마루를 적용하고 옅은 그레이나 화이트 톤의 가구를 매치해 공간을 대체적으로 화사하게 연출했다. 기존의 구조에서 공간을 더욱 확장한 현관에는 브론즈 컬러의 유리문을 더해 색다른 입구를 만들었다. 거실의 조명은 가족의 안락한 휴식을 위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LED 조명 대신 기존의 우물형 천장 구조를 활용한 바리솔 조명을 선택했다. 중앙에는 따로 테이블을 두지 않고 큰 사이즈의 소파와 TV만을 배치해 보다 간결한 공간을 표현했다.





1 신비로운 느낌의 유리 소재 중문. 화이트 컬러로 통일한 현관의 바닥, 천장과 대조되는 색상을 선택했다.
2 화사한 화이트 톤은 현관 통로부터 주방, 다이닝 룸, 그리고 거실까지 이어진다.




머무는 이를 세심하게 배려한 공간
주방은 사용자의 동선과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주방의 일부 벽체를 없애 다이닝 공간을 확장하고 주방의 작업 동선도 보다 효율적으로 꾀한 것. 다이닝 룸에서 주방으로 들어가는 통로는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주방 입구의 작업대에는 상부장 대신 심플한 선반을 달아 답답한 느낌이 나지 않도록 했다. 모든 가전은 빌트인으로 정리했으며 세탁기와 건조기는 주방의 끝쪽에 배치해 정돈된 느낌을 연출했다. 그리고 곧 태어날 아이의 안전을 생각해 주방 가구의 모서리는 부드러운 곡면으로 처리했다. 자녀가 지나다니다가 넘어지거나 부딪쳐 다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넓게 트인 다이닝 공간은 무채색으로 채운 것이 특징이다. 대리석 상판의 은은한 패턴과 화이트 컬러만으로도 포인트 역할을 해내는 펜던트 조명, 그리고 독특한 아트워크가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널찍한 다이닝 테이블 옆에는 넓은 면적의 창이 있어 볕이 잘 들기 때문에 보다 풍성한 공간을 완성해준다.



1 욕실 앞에는 스틸 소재의 캐비닛을 비치했다. 무채색이 주를 이루는 공간에 다크한 네이비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2 주방 가구의 곡면은 현관 1 중문의 곡선 디자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다이닝 룸의 벽면에 건 아트워크는 단연 부부의 감각적인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요소다. 대리석 상판이 돋보이는 ‘매드 다이닝 테이블’은 폴리폼, 유니크한 형태의 다이닝 체어 ‘그랜드 프릭스’는 프리츠 한센, 펜던트 조명은 루이스 폴센 제품.




그레이 톤이 주는 편안함
프라이빗한 공간인 침실은 통일감 있는 디자인에 중점을 두었다. 그레이 컬러의 침대와 어울리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조명을 더하고 콘센트의 컬러까지 같은 톤으로 통일해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완성했다. 침대 외에 다른 가구나 소품을 배제한 침실에는 부부가 독서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벽 조명을 달고 침대 양쪽 벽면에 콘센트를 설치해 침대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욕실이 호텔의 것처럼 넓고 쾌적하길 원한 부부를 위해 디자인투톤은 안방의 욕실을 확장했다. 욕실의 입구에서 세면대로 이어지는 기다란 선반은 다양한 소품이나 손길이 자주 가는 물건을 올려둘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더불어 벽면과 바닥은 마블 패턴이 돋보이는 옅은 그레이 타일로 시공해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모던한 무드를 연출했다.



1 침실 벽면에 설치한 조명은 디에디트.
2 거실과 마찬가지로 화사한 톤으로 연출한 침실.



1, 2, 4 화이트 컬러와 그레이 타일, 스틸 소재 등의 밝은 모노톤만으로 구성한 욕실.
3 욕실의 수납공간은 따로 선반을 더하지 않고 벽면을 활용했다.




인테리어 디자인 및 시공 디자인투톤(010-4946-0039, www.design2tone.space)


Editor오하림

Photograp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