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음악, 향이 어우러지다 기타 January, 2019 붉은 정사각형 공간에 유독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2018 홈·테이블데코페어’에서 선보인 <까사리빙> 부스에는 시시각각 다채로운 빛의 향연이 펼쳐지고, 감미로운 기타 선율이 흘렀다. 여기에 감각적인 리빙 아이템이 작품처럼 놓여 있었다.

빛이 춤추는 방, 오감으로 느끼다
작지만 존재감은 짙다. ‘2018 홈·테이블데코페어’ <까사리빙> 부스는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한 부티크 호텔을 연상케 했다. 조명이 일곱 빛깔을 넘나들 때면 덩달아 붉은 벨벳 커튼도 그 얼굴을 달리한다. 때로는 비밀스럽게, 때로는 강렬하게, 더러는 순수한 느낌을 자아낸다. 빛이 자유롭게 노니는 모습, 스마트 라인 조명 브랜드 린노와 함께한 풍경이다. 성병권 실장은 보기에 예쁜 곳이 아니라 누군가가 그곳에 들어감으로써 더 빛나는 공간을 구현하고자 했다. 사용자의 취향과 상황에 따라 원하는 밝기와 색온도, 컬러 등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라인 조명으로 관람객들과 다채로운 경험을 공유했다.
영화와 드라마, 광고, 국제 행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에이티브스튜디오 전재승 음악감독도 힘을 보탰다. 이질적이고 새로운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에 집중하고 공간에 융화될 수 있도록 감성적인 곡을 선곡했다. 명확한 멜로디와 익숙한 피아노, 기타 위주 사운드의 음악은 빛과 어우러져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유니크한 리빙 아이템도 선보였다. 리프레시 홈을 위한 <까사리빙> 셀렉션을 마련한 것. 디퓨저, 다육화분, 패브릭 아이템 등을 작품처럼 놓아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이뿐이 아니다. 홈 프래그런스 브랜드 닥터브라네스 또한 깊이 있는 향을 선사하는 등 <까사리빙> 부스는 오감을 만족시킨 공간으로 남았다.


1 스마트 라인 조명 브랜드 린노와 함께 선보인 ‘2018 홈·테이블데코페어’ <까사리빙> 부스.
2 밝기는 물론 온도와 컬러 변화를 통해 조명 디자인을 제안하는 린노.
3 보스 오디오에서 흘러나온 선율이 빛과 어우러져 이채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1 빛의 변화에 따라 공간 또한 사뭇 다른 분위기로 전환된다.
2 일상에 휴식과 활력을 선사하는 아이템으로 엄선한 <까사리빙> 셀렉션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Interview
린노 성병권 디자인&마케팅 총괄 실장

린노의 디자인&마케팅을 총괄하는 성병권 실장은 한국실내건축가협회 운영이사, 국립공주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빛과 공간을 디자인하고 그 안의 사물과 사람과의 관계를 스토리로 풀어나가는 토털 디자이너로서 역량을 발휘 중이다.


<까사리빙> 부스를 기획할 때 가장 염두에 둔 점은 무엇인가?
작은 공간이지만 그 안에서 힘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사방을 붉은색 벨벳으로 둘렀는데, 빛의 변화에 따른 공간의 느낌을 달리 보여주었다. 이를테면 벨벳이 어떤 빛깔을 흡수하느냐에 따라 따뜻한 레드가 되기도 하고, 강렬한 레드가 되기도 한다. 단순히 ‘레드’가 아니라 ‘레디시(Reddish)’를 구현해 관람객들이 빛을 통해 다채로운 경험을 공유하길 원했다.

린노는 어떤 브랜드인가?
린노는 기술 기반의 라인 조명을 만든다. 리모컨을 이용해 밝기는 물론 온도와 컬러까지 다양하게 변화시켜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조명 디자인을 선보인다. 제품을 모듈화한 것이 특징인데, 원하는 길이만큼 구입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설치도 손쉽다. 무엇보다 린노는 스마트 조명을 통해 일상의 콘텐츠를 만드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조명으로 만드는 일상의 콘텐츠라니 흥미롭다.
사실 컬러 조명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가 많다. 노래방 등의 상공간에서 본 화려한 조명만 떠올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에서도 충분히, 다양하게 조명을 즐길 수 있다. 조명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집이 활기찬 파티 룸이 될 수도 있고 은은한 분위기의 영화관, 로맨틱한 다이닝 공간이 되기도 한다. 또한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에 따라 빛의 컬러, 온도를 조절하면서 컬러테라피 혹은 라이트테라피를 누릴 수 있다.

린노가 전개할 디자인 방향은 무엇인가?
앞서 말했듯 빛을 밝히기 위한 도구를 넘어 일상의 콘텐츠를 이끌어내는 조명을 선보이고 싶다. 조명 하나로 일상이 이토록 풍부해진다는 걸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계속할 계획이다.

Editor김주희

Photographer오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