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 홈&라이프스타일 솔루션 - PART 1 기타 June, 2019 발전과 혁신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린 과거의 역사를 뒤로한 채 지금의 우리는 지속 가능한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 훗날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분이 되어야 할, 보다 적극적인 태도로 접근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방법을 소개한다.

환경을 위한 실천, 어디까지 왔을까?
영국 해러즈 백화점의 웨지우드 매장은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화려한 포장 박스와 리본, 쇼핑백을 제공하지만 직접 사용하려는 사람에게는 신문지에 둘둘 말아 건넨다. 그런데 영국인들은 이렇게 제품을 가져가면서 상당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최근 우리는 커피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금지, 빨대가 필요 없는 뚜껑이나 생분해가 가능한 종이 빨대로의 교체 등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불필요한 소비를 최대한 줄여 자원 낭비를 방지하고자 하는 브랜드와 업체의 다양한 시도 중 하나다. 자원순환학교에서는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1회용 비닐 봉투 없는 날,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을 대상으로 우산 비닐 커버 안 쓰기 캠페인 등을 실시하며 적극적으로 환경 문제 극복을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가 출시됨에 따라 구매 지원금을 제공해 이용을 적극 장려한 경우도 있다. 에너지의 생성 방안과 폐기물의 활용에 있어 지속 가능한 해결책으로 바꾸고 대중교통의 연료를 전기나 수소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패브릭 쓰레기 배출의 주범이 되는 패션업계 역시 예외일 수 없다. 한 예로 스웨덴의 SPA 의류 브랜드 H&M은 지속 가능이라는 개념을 하나의 비전으로 삼아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전개하며 지속 가능한 패션의 미래를 보여준다. 더 나아가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한 소재를 100% 사용하고, 2040년까지는 새로운 소재에 대한 의존을 감소시키며 전체 가치 사슬을 기후 친화적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식생활 쪽은 어떨까? 무심코 주문하는 포장, 배달 음식의 용기는 점점 친환경 소재 사용이 늘고 있고 장바구니를 들고 와야만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숍 역시 한국에 들어오면서 근본적인 것부터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의 식품은 어떻게 생산되고 이동되는지, 이것이 우리 환경에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에 대해 인식하는 것도 필요하다. 의식주 전반에서 알아두면 도움되는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한다. 오늘, 지금부터 당장 시작하자.



1 몇 번이고 재사용이 가능한 텀블러는 일회용 컵 등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2 가볍고 휴대하기 좋은 네트 소재의 장바구니는 식재료 쇼핑을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




친환경 패션 알고 입기
소재의 선정에서부터 제조까지 친환경적, 윤리적 측면을 고려하며 생산한 의류와 그 의류를 소비하려고 하는 트렌드를 컨셔스 패션이라고 한다. 이러한 제품을 입고 구매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패션 라이프를 실현하는 한 방법이 된다. H&M은 매해 새로운 지속 가능한 소재로 만든 아이템을 선보이며 그들만의 컨셔스 컬렉션을 만들어나간다. 오가닉 레더, 오가닉 실크, 재활용 시퀸이나 비즈, 데님을 재활용한 데니마이트 소재, 해변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그물망과 여러 나일론 폐기물을 활용한 에코닐(Econyl), 파인애플 잎에서 추출한 천연 가죽 대체재인 피나텍스(Pi?atex?), 오렌지 주스를 짜고 남은 찌꺼기로 만든 오렌지 섬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완성한 원단으로 옷과 액세서리를 제작한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의류가 있다면 H&M으로 들고 가볼 것. 입지 않는 옷을 수거하는 ‘가먼트 콜렉팅’ 프로그램에 따라 수거한 의류에 대해 고객에게는 할인 바우처로 답례를 하고 수거한 의류로는 재착용, 재사용, 재활용을 실천한다. 아디다스의 경우 해양 환경 보호 단체와 협력해서 플라스틱 폐기물로 만든 러닝화와 스포츠 의류를 선보이고, 친환경 의류 브랜드 나우는 염색 과정에서 낭비되는 물의 양을 줄일 수 있는 공정을 탐구하고 제조자의 건강을 배려하는 등 윤리적인면도 신경 쓴다. 이 외에 재생 가능한 나무로 만든 소재나 제조 과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 천을 활용해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파타고니아, 3년 이상 재고로 쌓인 제품이나 군복, 에어백 등을 해체해서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코오롱의 래;코드(Re;code) 등이 있다. 쓸모없어진 현수막으로 가방을 만드는 독일 브랜드 프라이탁은 감각적인 컬러와 디자인으로 패션 피플 사이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옷을 구입할 때는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야 하며, 충동 구매 또한 금물이다.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사용 후 폐기했을 때는 재활용이나 재사용이 가능한지, 영구적으로 자원 순환이 되는지, 공정하고 윤리적으로 제작했는지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1 유기농 면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대표적인 소재 중 하나다.
2 담수원의 녹조류를 사용해 만든 소재인 블룸 폼(BLOOM™ Foam)으로 제작한 H&M의 슈즈.
3 오가닉, 재활용 소재 등으로 만든 옷을 선보이는 스톡홀름의 한 의류 매장.




식재료에 대한 지식
예전에 전통시장에 갔을 때 못난이 사과를 사 온 적이 있다. 모양이 울퉁불퉁하고 못생긴 사과는 에디터의 눈에 차지 않아 구매하고 싶지 않았지만 함께 갔던 아버지는 만져보고 냄새도 맡아보시더니 맛있는 사과라며 마트에 진열된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했다. 한 달에 한두 번 열리는 마르셰나 전통시장에 가보자. 이처럼 외형 때문에 소비자에게 외면당하는 식재료가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져보고 향도 맡으면서 맛있는 농산물을 직접 골라볼 것. 팔리지 않으면 결국에는 모두 폐기 처분되는 B급 농산물을 골라 식탁에 올리는 것도 지속 가능한 환경에 도움이 된다. 소형 가구의 경우 대용량으로 포장된 식재료를 구매하면 낭비할 확률이 높으니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소량 구비하고 친환경, 오가닉 식재료 등 더 나은 품질의 것을 구매한다. 로컬 푸드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유통에서의 낭비를 줄일 수 있는 한 방법. 또한 제철 농산물을 구매하면 보관이나 재배에 드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 가능하다. 식품이력추적관리제도를 활용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생산과 유통 과정을 살펴보는 습관을 들일 것. 공정과 유통 과정이 복잡한 육류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식재료의 사용기한을 유념해서 버리는 식재료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1 로컬 식재료를 이용하는 것은 유통 과정을 줄여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방지한다.
2 각자 장바구니를 준비해서 쇼핑을 할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식재료 숍.




일상 속 작은 습관 바꾸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다. 배달 음식 용기, 커피 테이크아웃용 컵, 1회용 쇼핑 봉투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회용품부터 줄여볼 것. 개인 텀블러를 카페에서 이용하고 일회용 빨대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그 시작이 될 수 있다. 포장 용기를 재사용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면 케이크나 초콜릿 등을 구매할 때 받은 박스를 다시 가져가서 같은 박스에 담아 오는 식이다. 에디터가 종종 들르는 동네 카페는 테이크아웃 시 가져간 컵 홀더를 깨끗한 상태로 일정 개수 가져오면 무료 음료를 제공해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아이디어로 적극적인 참여를 이끈다. 최근 마트에서는 쇼핑한 제품을 담을 때 재사용 종량제봉투나 박스 재활용 포장을 권장하며 환경을 위한 실천에 동참하고 있지만 장바구니를 쓰는 것이 지속 가능함의 측면에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검은 비닐 봉투 사용이 일반적인 전통시장을 갈 때는 잊지 말고 꼭 챙기자. 또한 필요하지 않은 일회용 수저나 컵 등을 건넬 때 거절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대중교통을 타고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를 구입하는 것도 공해 발생을 줄일 수 있어 추천하는 방법. 특히 이동할 때에는 막대한 공해를 발생시키는 비행기 탑승을 줄이고 육로로 다니는 것이 좋다. 아침에는 짧은 샤워로 물을 절약하고 분리배출을 할 때는 음식물이나 이물질을 깨끗하게 제거 후 내놓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1 여러 재활용 소재는 깨끗하게 세척한 뒤 배출해야 재사용이 용이하다.
2 덴마크는 자전거 도로가 활성화되어 있다.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공해를 줄일 수 있다.
3 스테인리스 텀블러는 반영구적으로 활용 가능한 친환경 용품이다.

Editor손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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