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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로서의 디자인

보일 듯 보이지 않는


ⓒGuglielmo Poletti


하나의 조각 혹은 건축물을 연상케 하는 이퀼리브리엄 컬렉션. 날렵한 직선 디자인이 빼어난 균형을 보여준다. 굴리엘모 폴레티 스튜디오.


영감과 자극의 재료는 도처에 널려 있다. 가구도 다르지 않아서 테이블 하나의 만듦새가 일상을 환기시키기도 한다. 이탈리아의 신예 디자이너 굴리엘모 폴레티(Guglielmo Poletti)가 선보인 ‘이퀼리브리엄(Equilibrium)’ 컬렉션이 꼭 그렇다. 의자와 식탁, 조명으로 구성한 컬렉션은 올해 PAD 런던 페어 기간 중 전시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알루미늄을 소재 삼아 완벽한 균형과 비례를 보여주는 작품은 언뜻 미려한 건축물을 떠올리게도 한다. 폴레티는 지난 1월에 열린 메종&오브제 라이징 탤런트 어워즈에 이름을 올리며 디자인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는데, 당시 “단순함을 극단으로 밀어냈다”는 평가는 이번에도 유효해 보인다. 물성의 본질에 집중해 원시적이면서도 지극히 정제된 세계를 구축해가는 디자이너.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지우는 그의 한 끗에서 디자인의 오늘 아니 내일을 발견한다.

2018년 12월호에디터 홍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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